'3번 이혼 고백' 이상아 방송 소감…"편히 잘 수 있을 것 같다"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20.02.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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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상아 인스타그램/사진=이상아 인스타그램


배우 이상아가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과거 이혼과 얽힌 뒷이야기를 털어놓은 소감을 밝혔다.



이상아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밥은 먹고 다니냐. 너무 잘 봤다. 김수미샘과 윤정수씨에게 글구 제작진들께 진심으로 애정 담긴 방송으로 만들어주심에 감사하단 말씀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편히 잘수 있을것 같다. 이제 낼은 (TV조선) '기적의습관' 방송합니다. 어찌하다보니 방송날짜가 연결이 되어버려서 저도 당황스럽더라"고 했다.



그는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세 번의 이혼을 하며 힘들었던 날들을 회상했다.

이상아는 "세 번의 결혼 다 브레이크가 있었다"며 "브레이크 있으면 결혼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첫 번째도 청첩장을 돌리고 일주일 남긴 상황에서 남자가 결혼하지 말자고 했었다"며 그럼에도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이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상아는 두 번째 결혼에 대해 "(첫 남편과) 이혼하고 바로 1년 만에 재혼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계산적으로 결혼했다. 첫 번째에 실패했기 때문에 '나 괜찮은, 돈 많은, 여유 있는 사람이랑 결혼해' 했었다. 난 당연히 그런 줄 알았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빨리 이 사람 애를 낳아야겠다 계획을 한 거다"고 고백했다.


이어 "제가 (남편 사업) 보증을 다 서줬다. 부부라 우리가 잘 살아보려고 뭔가를 하려 한 거다. 그런 현실이 닥쳤을 때 거부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며 "그 빚은 조금씩 갚기도 하고, 협박 전화도 받았다. 한 7~8억 정도였다. 나중에는 의식주가 다 날아갔다. 급히 이혼을 결정하고, 지금 스무살 된 딸을 혼자 다 키웠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세 번째 상처도 언급했다. 이상아는 "저는 처음부터 결혼에 대한 그림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 딸이 어릴 때 새아빠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아빠랑 같이 평생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그때 당시에 내가 힘들었는데 도와준 남자였다. 고마웠던 거다. 이런 남자를 의지하고 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빚 때문에 헤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상아는 "세 번째는 나중에 힘들어서 헤어졌다. 이게 자꾸 빚이 늘어나는 거다. 결혼할 때마다 늘어나니까 이게 뭐지 싶더라. 세 번째 결혼 때는 사기를 크게 당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13년 살았다. 끝까지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지키고 있었다. 그러다가 또 바닥을 치니까…"라며 빚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1972년생인 이상아는 1984년 KBS 드라마 'TV문하관 - 산사에 서다'로 데뷔했다. 이후 19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 하이틴 스타로 활약했다. 김혜수, 하희라와 함께 '88 트로이카'로 불렸다.

이상아는 1997년 개그맨 김한석과 결혼했으나 1년 뒤 이혼했다. 이후 2000년 사업가 전철씨와 재혼했으나 19개월 만에 이혼했고, 2002년 말 기업가 윤기영씨와 혼인신고를 했으나 13년 만에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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