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려 심화…코스피 2220선 위협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0.02.1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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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가 짙어지며 코스피가 약세로 출발했다.

18일 오전 9시2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7.39포인트(0.78%) 하락한 2224.78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1% 가까이 하락폭이 커지며 222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개인이 1635억원 어치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1억원, 1319억원 어치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전기·가스, 통신업, 금융업, 음식료품, 서비스업, 제조업 등 모든 업종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9,200원 ▼500 -0.63%)SK하이닉스 (179,900원 ▲4,500 +2.57%)가 1% 안팎의 약세를 기록 중이고 삼성바이오로직스 (787,000원 ▲6,000 +0.77%), NAVER (188,600원 ▲300 +0.16%), LG화학 (397,000원 ▲500 +0.13%), 현대차 (241,500원 ▲4,500 +1.90%) 등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39포인트(0.2%) 내린 691.2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563억원 순매수 중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4억원, 293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에코프로비엠 (217,500원 ▼3,000 -1.36%)SK머티리얼즈 (402,900원 ▼10,100 -2.45%)가 1%대 강세인 반면 CJ ENM (88,600원 ▲7,500 +9.25%), 스튜디오드래곤 (46,450원 ▲50 +0.11%), 케이엠더블유 (15,340원 ▼150 -0.97%), 메디톡스 (137,000원 ▼4,100 -2.91%) 등 시가총액 상위 대부분 종목이 약세다.

최근 코스피가 급반등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중국 인민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0.1%포인트 인하했다. 이를 통해 시중에 공급되는 유동성은 약 34조원 규모다.

이로 인해 중국와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지만, 유럽에서는 경기 방어주 위주로 강세를 보이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한층 심화했다. 전날 신용평가업체 무디스는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기존 2.1%에서 1.9%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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