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은하 살찌게 한, '쿠싱증후군' 어떤 병?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20.02.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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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은하 / 사진=뉴시스가수 이은하 / 사진=뉴시스


가수 이은하가 호르몬계 질환인 '쿠싱증후군'이 호전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출연한 이은하는 "지금은 (쿠싱증후군이) 많이 나아졌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하는 지난해 한 방송에서 쿠싱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그는 얼굴과 몸이 부어 올라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쿠싱증후군은 부신피질의 호르몬 중 코르티솔의 과다로 인해 발생하는 임상증후군이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8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하며, 보통 30~40대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쿠싱증후군 환자는 얼굴과 몸통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살이 찐다. 얼굴이 달덩이처럼 둥글어지며 목 뒤와 어깨에는 비정상적으로 지방이 축적된다. 복부에 지방이 쌓여 뚱뚱해지는 반면 팔다리는 오히려 가늘어지는 중심성 비만을 보인다.



몸에 지방이 축적되며 털 과다증, 무력증, 고혈압 증세 등이 나타나기 쉽다. 또 여성에게는 다모증, 여드름, 난소기능 장애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당시 방송에서 이은하는 "쿠싱증후군과 디스크가 협착이 됐었다"며 "수술을 하지 않고 버텼는데, 나이가 드니까 고생은 했지만 몸이 자가 치유를 하면서 건강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살이 쪘다는 것"이라며 "그래도 주변에서 살 빼는 방법, 건강해지는 방법을 알려주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이은하는 1973년 13살의 나이에 '님 마중'이라는 노래로 데뷔했다. 1977년부터 9년 연속 MBC 10대 가수상을 수상했고, 2012년에는 제3회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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