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중앙도서관에 붙은 안내문/사진=서울대 제공
17일 대학가에 따르면 최근 몇몇 대학에서는 중국 유학생들에게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취지로 여러 응원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 불필요한 오해와 차별을 막고, 함께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다지자는 내용이다.
서울대 중앙도서관은 지난 14일 도서관 건물에 "전염성 질환이 불필요한 오해나 공포를 유발해 인접국가 간의 상호이해와 인류 공동체의 소중한 가치를 위협하지 않도록 노력하자"는 안내문을 붙였다. 이 안내문에는 '우한 힘내라'라는 문구와 함께 "우리는 중국 및 발병국가들에서 온 유학생, 연구원, 교수, 방문학자들과 힘을 합쳐 코로나19를 조속히 극복할 것"이라는 말도 담겼다.
한국외대(위)와 건국대(아래) 홈페이지 첫 화면/사진=한국외대, 건국대
건국대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 조완년씨(21)는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된 응원 문구를 보고 배려심이 깊다고 느꼈다"며 "한국인 친구들에게도 따로 '응원한다'는 메시지가 와서 고마웠다"고 전했다.
중앙대 인문대 건물 복도에 화이트보드가 놓여 있다./사진=독자 제공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지난 16일 교육부는 중국을 거쳐 입국한 모든 유학생에게 입국 후 2주간 등교를 중지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입국이 어려운 학생에게는 1학기 휴학을 권유하겠다고도 밝혔다.
교육부는 입국한 유학생에게 기숙사를 1인 1실로 배정해 증상 발생 여부 등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원룸 등 자가 거주자는 외출을 자제시키고 증상을 매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