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이자 낮아진다(상보)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20.02.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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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동 한 은행 영업점에서 고객들이 대출 상담을 하는 모습./사진=김창현 기자서울 여의도동 한 은행 영업점에서 고객들이 대출 상담을 하는 모습./사진=김창현 기자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이자 부담이 줄어든다. 은행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면서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우리 등 주요 은행들은 18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내린다. KB국민은행은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를 18일부터 2.75~4.25%로 기존보다 0.06%p 낮췄다. 신잔액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의 경우 2.83~4.33%로 0.02%p 내렸다.



다른 은행의 사정도 비슷하다. 우리은행은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를 2.94~3.94%로 이전보다 0.06%p 낮게 정했다. 신잔액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는 2.87~3.87%로 기존보다 0.02%p 낮춰 잡았다.

주담대 금리 인하는 코픽스 하락에 따른 조치다.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기준 코픽스가 전월과 비교했을 때 0.02~0.06%포인트(p) 하락했다고 17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54%로 전월보다 0.06%p 낮아졌다. 11월엔 반등했지만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1.75%로 전월대비 0.03%p,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1.47%로 전월대비 0.02%p 하락했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6월 도입된 이후 줄곧 내림세다.

코픽스는 8개 은행의 8개 수신상품 금액, 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대상이 되는 수신상품은 정기예금·적금, 상호·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등이다. 수신상품 금리가 오르면 코픽스도 상승하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한달간 새롭게 취급한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다. 이에 시장금리 변동이 가장 신속하게 반영된다. 잔액기준은 월말 보유한 수신상품 잔액을 토대로 정한다. 신잔액기준은 기존 코픽스 8개 상품에 기타 예수금, 차입금을 더해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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