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경영·상점까지…대한민국 스마트화 지원"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0.02.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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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4개 부처 공동 업무보고 개최…"디지털 경제 대전환" 강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김창현 기자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김창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17일 올해 정책목표를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으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스마트화·스케일업·상생과 공존 등 3대 분야 10개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중기부는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4개 부처 공동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해 업무평가에서 우리나라가 신규 벤처투자액 4조3000억원으로 최대치를 경신하고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지원으로 일본 수출규제를 극복하는 등 정책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과 상생문화 조성에서도 온라인화,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기업)발굴 등 성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응해야 한다"며 △스마트 대한민국 △혁신기업 스케일업 △상생과 공존 등 3대 분야 10개 과제를 공개했다.



먼저 스마트 대한민국 분야에서는 스마트공장과 스마트서비스, 스마트상점·공방 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스마트공장 관련 데이터센터·플랫폼을 구축해 불량 원인분석, 품질최적화 등 스마트화 단계를 고도화하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올해 67억원을 들여 데이터센터 2곳과 플랫폼 1곳을 구축할 예정이다.

물류관리(WMS), 사전진단 등 ICT 스마트 경영 솔루션도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제조공정뿐 아니라 경영 전반에서 스마트화를 추진한다는 취지다. 소상공인에는 스마트오더, 디지털기술을 통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상점·스마트공방 등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자료제공=중소벤처기업부자료제공=중소벤처기업부
혁신기업 스케일업 분야에서는 K-유니콘 프로젝트 신설, 브랜드K·규제자유특구 확대를 목표로 제시했다. K-유니콘 프로젝트는 민관 합동으로 유니콘 후보기업을 발굴·육성하고 대형투자를 유도하는 제도다.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AI)), 빅3(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분야 유망기업을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그밖에 브랜드K와 규제자유특구의 성과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상생과 공존의 확산도 강조했다. 올해 자상한 기업을 10개를 추가 발굴·지원하고 중소기업이 직접 조달계약을 체결하는 '공공조달 상생협력제도'를 시행하는 등 상생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설명이다. 소상공인의 온라인화, 지역상권·전통시장 육성방안 등을 통해 소상공인·전통시장도 디지털 경제에 뒤처지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스마트 대한민국으로 4차 산업혁명 선도국가의 토대를 만들고 스타트업·벤처투자 환경을 개선해 유니콘기업을 늘릴 것"이라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온라인으로 매출을 올리고 상생협력 문화가 확산될 수 있는 2020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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