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선수들.
KBO는 17일 '2020시즌 소속선수 등록 및 연봉 현황' 자료를 공식 발표했다. 롯데가 연봉총액 90억 1600만원을 기록해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01억 8300만원서 대폭 줄었음에도 여전히 가장 많았다. 10위는 KT 위즈로 52억 2100만원이다.
먼저 KT는 2019년 47억 6100만원에서 5.4% 상승했다. 6위에 그쳐 가을야구 쓴잔을 들이켰지만 창단 첫 5할 승률, 창단 최고 성적 등 긍정적인 요소가 컸다. 그래도 리그 평균인 73억 9740만원에는 한참 부족하다. KT는 선수 평균 연봉 또한 1억 40만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가을야구를 즐긴 5개 팀 중에선 SK가 유일하게 칼바람을 맞았다.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SK는 연봉총액 무려 20.2%가 잘려 나갔다. 지난해 96억 1500만원에서 70억 9800만원으로 감소했다.
한국시리즈서 우승을 다툰 두산과 키움은 조금씩 올랐다. 두산은 78억 7000만원에서 4.6% 오른 79억 1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키움은 56억 9000만원에서 6.8% 올려 69억 3100만원에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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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통 크게 쐈다. LG는 75억 5200만원에서 19.7%나 오른 83억 97000만원을 기록했다. 롯데에 이어 연봉총액 2위다. 지난해 4위에 오르는 등 선전해 2020년 기대감을 엿보게 하는 연봉 상승률이다.
2020시즌 10개구단 연봉총액. /표=K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