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서 남극까지 '농업한류' 확산시킨다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2020.02.1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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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위원들은 2020년도 예산안 등을 논의했다. 2019.1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위원들은 2020년도 예산안 등을 논의했다. 2019.1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공광을 이용한 실내농장기술로 남극기지에 신선 채소류 공급이 확대된다. 또 아랍에미레이트(UAE) 현지에 구축된 '고온극복 혁신형 쿨링하우스'를 개선하고 규격화 해 시설농업의 혁신을 추진한다.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17일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2020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실용적 혁신을 바탕으로 한 현장중심의 기술보급' 등 4대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4대 중점과제는 △실용적 혁신을 바탕으로 한 현장중심 기술보급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미래대비 연구개발 강화 △사람과 환경중심의 농업기술 개발 △농업기술의 글로벌 협력 확대 등이다.

우수품종 '알찬미' 재배면적 1000ha까지 확대
우선 '해들''알찬미' 등 우수품종 쌀 재배를 확대해 외래품종 쌀을 대체하고 여성과 고령농업인의 사용하기 쉬운 농기계를 개발해 밭작물기계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조생 '해들'의 경우 100ha에 머문 재배면적을 올해 800ha까지, '알찬미'는 10ha에서 1000ha까지 넓히기로 했다.

스마트팜 빅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를 토마토에서 딸기로 확대하고, 육종·재배·유통의 단계별 데이터 기반를 기반으로 한 정밀농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농업생명자원을 활용한 차세대 의료소재 개발과 과수화상병·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과 같은 동식물질병 연구도 본격화 한다.

청년농업인 창업아이템 발굴·유망 아열대 작물 발굴
'청년농업인 창업아이디어 공모'(11월) 등을 통해 청년농업인의 창업아이템을 발굴하고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농작업 안전기술의 개발도 강화한다.


이상기상에 대응해 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 정확도를 높이고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유망 아열대 작물을 발굴, 국내 환경 맞춤형 재배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개도국 농업기술지원 확대를 위해 파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에 KOPIA센터를 새로 설치한다. 이렇게 되면 KOPIA센터는 20개소에서 22개소 늘어난다.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고령화, 수입개방 등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현장과 밀착된 기술개발과 보급
을 통해 농업인과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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