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선생님 핸드폰이죠?"…교원 폰번호 노출 막는 서비스 나왔다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20.02.17 15:01
글자크기

KT 마케팅 협력업체 한통 '교사매니저서비스' 출시…대구시교육청 처음 도입

1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산고등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산 예방을 위해 강당 졸업식을 취소 후 유튜브로 졸업식을 생중계하는 소규모 졸업식을 열고 있다. /사진=뉴스11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산고등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산 예방을 위해 강당 졸업식을 취소 후 유튜브로 졸업식을 생중계하는 소규모 졸업식을 열고 있다. /사진=뉴스1


KT 마케팅 협력업체 한통은 교원들이 개인 휴대폰번호 노출 없이도 학부모와 소통할 수 있는 교사매니저서비스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신학기부터 전국 교육청 가운데 가장 먼저 대구시교육청에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개방형 KT통화매니저 플랫폼에 교원용 소통 기능을 추가하면서 만들어졌다. KT통화매니저는 지능망 기술을 활용해 사무실 유선전화를 PC와 연동시킨 플랫폼이다.



최근 교육계에서는 교원들에게 가는 무분별한 휴대전화 연락과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노출 등 교권침해와 사생활보호 문제가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에 각 교육청에서는 투폰서비스, 투넘버서비스, 안심번호 앱 등 다양한 방안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통 관계자는 "교사매니저서비스는 교원 사생활보호의 핵심인 개인휴대폰번호를 노출하지 않고 학부모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교육계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A 선생님이 개인 휴대폰으로 학부모에게 전화 또는 문자를 했을 때 A 선생님의 개인 휴대폰번호가 아닌 교실 직통유선전화가 표시되게 된다. 학부모도 표시된 유선전화로 연락을 하면 A 선생님의 개인휴대폰으로 실시간 연락이 가는 식이다.

이밖에 △학부모 등 전화번호 관리 △업무상황(수업중·수업종료 등) 음성알림 △착신전환 등의 기능도 함께 사용할 수 있어 학교업무를 보다 편리하고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별도 장비 설치없이 프로그램 다운만으로 가능하다. 기존 통화매니저 요금 체계와 동일한 회선당 월 4000원으로 회선규모에 따라 최소 10%에서 최대 60%까지 할인된다.


정덕상 한통 대표는 "앞으로 업무를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사무실 유선전화의 다양하고 품격높은 스마트 부가기능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