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카드, 대세 '펭수' 모델로 섭외···캐릭터카드 전성시대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20.02.1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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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체크카드', 1년 한정 발매···2030세대 겨냥 마케팅 일환

펭수 체크카드 이미지/사진제공=KB국민카드펭수 체크카드 이미지/사진제공=KB국민카드


KB국민카드가 17일 인기 캐릭터 '펭수'를 플레이트에 새긴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KB국민카드 뿐만 아니라 신한카드도 10일 새로운 버전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활용 체크카드를 내놨다. 이처럼 인기 캐릭터와 결합한 체크카드 출시가 최근 늘고 있다. 주요 체크카드 발급 대상인 2030세대에게 이른바 '어필'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란 분석이다.

"펭하"···KB카드, '펭수노리 체크카드' 1년 한정 발매 시작
KB국민카드는 이날 인기 캐릭터 '펭수'를 카드 디자인에 담은 'KB국민 펭수 노리 체크카드(펭수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KB국민카드의 인기 상품인 '노리체크카드'에 펭수 이미지를 덧씌운 상품이다. 펭수 노리카드는 펭수가 새겨진 2종의 디자인으로 출시되며,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펭수카드를 발급 받는 고객 중 선착순 20만명에게는 펭수의 표정과 어록이 활용된 스티커도 제공된다.

펭수 체크카드 이미지/사진제공=KB국민카드펭수 체크카드 이미지/사진제공=KB국민카드
펭수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대중교통 10% △CGV 35% △스타벅스 20% △ 롯데월드∙에버랜드 50% △GS25 5% △통신요금 2500원 할인 등의 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월 최대 통합할인한도는 5만원이다.



카드 발급 신청은 KB국민카드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고객센터, 영업점, KB국민은행 영업점 등에서 할 수 있다.

인기 캐릭터 활용 체크카드 출시가 업계 흐름···2030세대 겨냥
무지앤콘 카드 이미지/사진제공=신한카드무지앤콘 카드 이미지/사진제공=신한카드
인기캐릭터를 활용한 체크카드 마케팅 전략은 최근 카드업계의 주요 흐름이다. 신한카드도 10일 카카오페이와 함께 카카오프렌즈의 '무지'와 '콘' 캐릭터를 플레이트에 적용한 '카카오페이 신한 체크카드(무지 앤 콘)'을 출시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7월에도 '무지' 캐릭터를 이용한 '카카오페이 신한 체크카드(무지)'를 출시, 26만장 넘게 발급했다. 지난해 초 선보인 '미니언즈' 체크카드 시지르도 140여일만에 30만장 넘게 발급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전세계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카드의 정석 COOKIE CHECK(쿠키체크)'로 재미를 봤다. 카드고릴라가 선정한 지난해 최고 인기 체크카드가 바로 '카드의 정석 쿠키체크'였다. 삼성카드도 NHN페이코의 디자인 캐릭터인 '페이코메이트'를 이용한 '페이코 탭탭' 2종을 선보였다.


인기 캐릭터 뿐만 아니라 유명인이나 스포츠 로고를 활용한 체크카드 마케팅도 활발하다. 하나카드는 방송인 유병재 씨의 얼굴 전체를 카드 플레이트에 새긴 '핀크카드'를 출시해 마니아들의 이목을 끌었다. 롯데카드는 미국 프로야구인 메이저리그베이스볼(MLB)과 제휴를 맺고 MLB 구단 심볼과 유니폼 디자인을 적용한 한정판 체크카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핀크카드/사진제공=하나카드핀크카드/사진제공=하나카드
카드사들이 이처럼 체크카드와 유명 인기 캐릭터와의 '콜라보'를 최근 시도하는 이유는 주요 체크카드 이용 고객인 20~30대를 겨냥한 마케팅 차원이다. 실제로 신한카드에 따르면, 일반 체크카드 상품과 비교해 캐릭터 체크카드를 20~30대 발급비중이 10% 정도 높았으며, 이들의 체크카드 이용율도 최대 15% 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젊은 고객층의 감각적인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직통령(직장인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펭수를 카드 디자인에 활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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