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출근 권광석 "조직 현안 단기 극복이 제일 과제"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20.02.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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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광석 차기 우리은행장 내정자 / 사진제공=우리은행권광석 차기 우리은행장 내정자 / 사진제공=우리은행


권광석 차기 우리은행장 내정자는 17일 "현재 여건에서 우리 조직의 여러 현안을 단기에 극복하는 게 제일 과제"라고 말했다.

권 내정자는 이날 오전 10시쯤 임시집무실이 마련된 우리은행 서울연수원으로 첫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중점 추진 계획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지금은 내정자 신분이기 때문에 특별히 말씀을 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이야기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말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현재 해외 금리 연계 DLF(파생결합펀드) 손실 사태와 라임 펀드 환매 연기, 우리은행 고객 비밀번호 도용 사건 등의 현안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들 사건은 권 내정자가 조직 밖에 있었을 때 벌어진 일들이다. 권 내정자로선 이들 현안의 정확한 파악을 통해 조직 재정비를 조기에 완료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



이와 관련, 권 내정자는 지난 14일 우리은행 전국 영업본부장 이상 오찬 행사에 참석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만나 조직 안정과 화합을 위해 힘을 합쳐나가기로 했다.

한편 권 내정자는 첫 출근 소회를 묻는 질문에는 "열심히 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현재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직을 역임하고 있는 권 내정자는 이날부터 우리은행 서울연수원에서 인수인계 작업을 진행한다. 새마을금고 측으로부터 협조를 받아 당분간 양쪽의 일을 모두 볼 예정이다.


권 내정자는 다음달 23일 우리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우리은행장으로 정식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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