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바로 누웠더니 방귀 '뿡뿡'…왜?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기자 2020.02.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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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쏙쏙] 자기 전 식사 피하고, 졸릴 땐 이렇게 해봐요

편집자주 하루하루 쌓여가는 스트레스와 피로, 당신의 건강은 안녕하신가요? 머니투데이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알짜배기 내용들만 쏙쏙 뽑아, 하루 한번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밥 먹고 바로 눕는 습관은 잦은방귀의 원인이 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밥 먹고 바로 눕는 습관은 잦은방귀의 원인이 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밥 먹고 바로 누웠더니 방귀 '뿡뿡'…왜?
#밥을 먹으면 왜 꼭 졸릴까? 회사 점심시간 후 오후 근무는 일과의 사투가 아닌 잠과의 사투다. 열심히 근무한 평일을 보답받기 위해 주말엔 밥만 먹고 누워 뒹굴뒹굴하다 잠을 잤다. 그런데 이렇게 밥 먹고 눕는 습관이 건강에 안 좋다는데, 얼마나 나쁜걸까?



식사 후 잠 오는 ´식곤증´ 이유는?
식사를 마친 후 졸음이 몰려오는 식곤증의 원인은 무엇일까./사진=게티이미지뱅크식사를 마친 후 졸음이 몰려오는 식곤증의 원인은 무엇일까./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식사를 마친 후 졸음이 몰려와 업무까지 영향을 받는 경우가 있다. 이를 식곤증이라고 부르는데, 주로 식사 이후인 2~3시쯤 몸이 나른해지고 잠이 쏟아지는 증상을 말한다.



식곤증을 단순 피로 증상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식사 후 음식물 소화를 위해 혈액이 위장으로 몰리면서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기 때문이다.

음식에 들어 있는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도 식곤증을 유발하는 물질 중 하나다. 트립토판이 인체에 흡수되면 세로토닌으로 바뀌는데, 일명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긴장을 완화시켜 졸음을 불러온다. 세로토닌의 일부는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으로 바뀌기도 한다.

방귀 뿡! 밥 먹고 눕는 습관 때문이라고?
밥은 천천히 꼭꼭 씹어먹고, 식후 소화가 될 때까진 눕지 않는 것이 좋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밥은 천천히 꼭꼭 씹어먹고, 식후 소화가 될 때까진 눕지 않는 것이 좋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밀려오는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잠시 눈을 붙이게 된다면 방귀쟁이가 될 수도 있으니 조심하는 게 좋다.

식후 바로 누우면 입으로 배출돼야 하는 공기가 장 속에 오래 머무르게 돼 방귀를 많이 뀌게 된다. 식사를 빨리하는 것도 잦은방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입안에 공기가 많이 들어가 장내 가스의 양이 늘게 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유제품, 가공식품, 밀가루, 양배추, 파, 마늘 등이 장내 가스를 유발한다. 가스를 덜 만드는 식품에는 육류, 생선, 상추, 오이, 토마토, 포도, 쌀, 계란 등이 있다.

먹고 바로 눕는 습관, 역류성 식도염 부른다
먹고 바로 눕는 습관은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먹고 바로 눕는 습관은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밥을 먹고 나면 바로 누워선 안 되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증상으로는 가슴 쓰림이 나타나며, 이를 방치하면 식도선암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

밥을 먹고 바로 눕는 습관은 음식물이 위에서 소장으로 이동하는 시간을 길게 만들어 과도한 위산 분비가 일어나 음식물이 역류하는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를 위해선 밥을 먹고 바로 눕지 않으며 자기 전 야식 등 음식물 섭취를 피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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