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나하시에 위치한 셀룰러 스타디움. /사진=스타뉴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16일 "세이부 라이온즈 구단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17일부터 사인과 사진 촬영, 악수 등의 팬 서비스를 자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일본 프로야구 12개 구단들은 오키나와와 미야자키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요미우리와 히로시마가 미야자키에서 훈련을 시작한 뒤 최근 오키나와로 이동했다. 이밖에 요코하마와 한신을 비롯해 주니치, 야쿠르트, 라쿠텐, 니혼햄, 지바 롯데가 오키나와, 세이부 및 소프트뱅크와 오릭스가 미야자키에 각각 캠프를 차렸다.
더욱이 오키나와에서 한 여성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되면서 각 구단들은 팬과 선수 모두의 건강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NHK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키나와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60대 여성 환자가 나왔다. 택시 기사인 이 여성은 오키나와현 나하항에 지난 1일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기항했을 때 하선한 승객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이부 라이온즈 구단 역시 17일부터 사인과 사진 촬영 및 악수 등의 팬 서비스를 자제하기로 했으며, 오릭스와 라쿠텐 역시 팬 서비스를 최대한 조심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현재 오키나와에는 삼성 라이온즈가 스프링캠프를 꾸리고 있으며, 이달 말에는 두산이 미야자키, LG가 오키나와에서 각각 2차 캠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