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홀미팅' 4개 경제부처 업무보고…文대통령 "위기를 기회로"(종합)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0.02.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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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기획재정부 등 4개 경제부처 대통령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대통령과 경제부처 장관이 혁신성장 성과와 경제정책 비전을 국민들께 직접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6일 청와대에 따르면 기재부, 산업통상자우너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합동 업무보고는 TV로 생중계된다. 국민과 함께하는 업무보고 컨셉이다. 아울러 대통령과 경제관료, 산업분야 전문가와 기업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업무보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업무보고 슬로건은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과 '도약하는 경제, 새로운 미래'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활동을 극복하고 올해 경제 분야 중점추진과제를 제시한다.

이번 행사에선 문 대통령 모두발언과 혁신성장 관련 동영상, 부처별 업무보고까지 생중계된다. 이후 사례발표와 토론, 정세균 국무총리의 마무리발언이 예정됐다.
(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서울 중구 남대문 시장에서 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사태로 인한 민생경제 위축 우려가 커지는 것을 감안한 현장방문이다. (청와대 제공) 2020.2.12/뉴스1(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서울 중구 남대문 시장에서 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사태로 인한 민생경제 위축 우려가 커지는 것을 감안한 현장방문이다. (청와대 제공) 2020.2.12/뉴스1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미뤄뒀던 부처 업무보고를 지난주(11일)부터 재개했다. 13일엔 6개 기업(삼성·현대차·SK·LG·롯데·CJ) 총수와 경제5단체장들을 만나 건의사항을 들었다. 기업투자를 당부하기도 했다.



화요일인 18일엔 국무회의를 연다. 연초 계획한 국정과제들을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기 중에도 '할 일'은 제대로 하자는 의미다.

목요일인 20일에는 봉준호 감독 등 영화 '기생충'팀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나눌 예정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팀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문 대통령은 '기생충'팀의 낭보가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한국 경제에 큰 위로가 됐다고 본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줬다는 점에서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는 여전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라며 "하지만 경제와 일자리 등 민생도 소홀히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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