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홍보 이미지/사진제공=삼성전자
톰브라운 에디션 공식 판매 개시일은 21일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부터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삼성 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강남본점∙부산본점, 10꼬르소꼬모 청담점과 에비뉴엘점에서 '톰브라운 에디션' 판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판매는 12일 시작되지만, 이용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들며 조기 마감될 가능성이 크다. 제품 희소성 탓에 웃돈을 주고 중고를 찾는 수요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지난 12일(현지시각) 뉴욕 패션위크에서 톰브라운과 협업한 별도 론칭행사까지 선보였다. 이 행사는 'I am ready now'(나는 이제 준비가 됐어)라는 주제로 17명의 모델이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을 활용한 합동 퍼포먼스로 꾸며졌다.
이 제품에는 톰브라운 대표 색상인 회색에 매트한 느낌 외관 디자인이 적용됐다. 제품은 스마트폰 가운데 톰브라운 로고와 브랜드 고유의 빨간색, 흰색, 파란색 대표 패턴이 입체적으로 적용됐고, 전용 상자도 같은 삼색 패턴으로 장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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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소지하는 스마트폰을 패션의 일부로 생각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외관은 물론 UI(이용자 인터페이스) 일부에도 톰브라운 디자인을 일부 반영했다. 화면을 켜고 끌 때마다 흰색 블라인드 효과가 나타나며, 전용 배경화면과 글꼴을 제공한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역시 그동안 몽블랑, 스와로브스키, 오프닝세레모니, 토스 등 다양한 해외 명품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전작인 '갤럭시 폴드' 출시 당시에는 일부 이벤트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명품 브랜드 몽블랑과 협업한 갤럭시 폴드 전용 프리미엄 케이스를 제공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출시는 전자기기·패션 두 산업간의 만남이 단순히 스마트폰 케이스나 스마트 워치 밴드를 협업하는 단계에서 한발 더 나아갔다는 의미가 있다. …
폼팩터(하드웨어의 크기·형태), UI 단계에서부터 협업에 나서며 양 브랜드의 소비자층을 좀 더 강력하게 제품에 유인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애플이 지난 2015년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와 협업해 출시한 '애플워치 에르메스 커프'/사진=애플 홈페이지
경쟁사인 애플은 지난 2015년 프랑스 명품브랜드 에르메스와 협업한 '에르메스 애플 워치'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출시 당시 '에르메스 애플 워치'의 가격은 1100~1500달러로, 3000달러 안팎인 에르메스 시계보다는 낮은 가격에 책정됐다.
김태중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자인팀 상무는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시장은 계속해서 변하고 또 다양해지고 있다"며 "'폴더블 폰'이라는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 안에서 끊임없는 연구와 도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