숌론 벤 호린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 셰바 메디컬센터 교수가 지난 14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2020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서 염증성 장질환(IBD)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램시마SC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제공
16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ECCO는 IBD 분야 세계적인 학회로 36개국, 4000여명의 관련 전문가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2~15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ECCO에는 화이자, 애브비, 바이오젠, 다케다 등 세계 유수 바이오·제약기업들이 참가했다.
임상은 6주차부터 54주까지 램시마 피하 주사 제형(SC)을 계속 투여받은 환자군과 정맥 주사 제형(IV)을 투여하다 30주차에 SC로 교체 투여받은 받은 환자군을 나눠서 진행했다. 두 집단 모두 혈청 약물 농도와 치료 효과가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숌론 벤 호린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셰바 메디컬센터 교수는 "IV에서 램시마SC로 교체 투여해도 치료 효과·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램시마SC는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램시마의 성분)’ 피하주사제재로써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ECCO 측에 제출한 램시마SC 임상 결과는 데이터의 정확도와 우수성을 인정받아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 중에서 올해 하이라이트 발표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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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시마SC는 지난해 11월 류마티스 관절염(RA) 적응증으로 유럽의약품청(EMA)의 판매 승인을 받았다. 같은 달 개최된 ‘2019 미국류마티스학회’에서 RA 적응증 1·3상 임상 결과를 공개하며 유효성·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인플릭시맙 성분이 IBD 적응증에서 선호도가 높은 만큼 올해 중순까지 IBD에 대한 적응증을 확보하고 레미케이드, 휴미라, 엔브렐 등이 주도하고 있는 50조원 규모의 글로벌 TNF-α(자가면역질환) 억제제 시장에서 10조원 대의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