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직원 3명 중 1명 "인사평가제도 불합리"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20.02.1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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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털 게임잡 493명 설문…52.1% "인맥 위주 평가 문제"

/사진제공=게임잡/사진제공=게임잡


게임업계 종사자 3명 중 1명은 재직 중인 회사의 인사평가제도가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게임전문 취업포털 게임잡에 따르면 게임업계 직장인 493명을 대상으로 '인사평가제도'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35.1%가 '근무 중인 회사의 인사평가제도가 불합리하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불합리한 편이다'라는 답변이 33.3%였고, '공정하지 않고 불합리하다'는 답변이 1.8%였다. 인사평가제도가 불합리하다는 답변은 △주임·대리급에서 44.8%로 가장 높았고 △과장급 이상(36.5%) △사원급(30.0%) 순으로 이어졌다.



인사평가제도가 불합리하다고 답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인맥 위주의 주관적인 평가여서(52.6%, 복수응답 허용)'라는 답변과 '피드백 없이 매년 같은 방식으로 진행돼서'(37.0%)란 답변이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이외에 △'인사평가제도 자체가 허술하고 미흡해서'(29.5%) △'직군·업무특성을 무시하고 획일화 된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해서'(24.3%) 등도 인사평가제도를 불합리하게 느끼는 주요 이유로 꼽혔다.



아울러 게임업계 직장인 3명 중 1명은 인사평가결과에 대해서도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인사평가를 마무리 한 직장인(84.2%)을 대상으로 인사평가 결과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28.9%가 '불만족 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보통 수준'의 만족도를 보인 직장인이 48.7%로 가장 많았고, 22.4%는 '만족하는 편'이라 답했다.

'인사평가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여부를 묻는 설문에는 61.1%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은 17.8%였고,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21.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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