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외교부
외교부에 따르면 한중장관회담은 이날 오후 3시30분 부터 20분간 뮌헨 소재 찰스호텔에서 진행됐다. 두 장관은 지난달 28일 전화통화를 한 바 있다. 당시 강 장관은 중국 우한의 한국 교민 귀국 지원 등을 요청했었다.
강 장관은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피해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며 중국 정부와 국민의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이번 사태가 조속하고 원만하게 수습되길 기원했다. 또 중국내 우리 국민과 기업 보호를 위한 중국측의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두 장관은 올해 추진중인 정상 및 고위급 교류를 위한 협의를 긴밀하게 진행해 한중간 우호와 관계발전의 토대를 더욱 공고하게 다져나가자는데 뜻을 모았다.
강 장관은 회담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시 주석 방한과 관련 "양측이 계속 조율해왔던 대로 추진한다"며 "그것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는 데 대해 이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반기 중에 한다는 게 합의사항이고, 구체적 날짜는 좀 더 조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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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올해 정상 및 고위급 교류가 한중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한중 관계당국간 긴밀한 논의를 통해 양국 국민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협력사업을 계속해서 함께 발굴해 나가는데도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강 장관은 한국이 6월 개최하는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에 중국측 참석을 요청했고, 왕 위원은 우리측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해 나가겠다고 했다.
북한 문제 등 한반도 정세 관련 논의도 이뤄졌다. 외교부는 "양 장관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한중간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