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로스' 김혁건, 사지마비된 비운의 교통사고 이유는…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기자 2020.02.1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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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건은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슈가맨3'에 더 크로스 멤버인 이시하와 17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섰다./사진=JTBC 예능프로그램 '슈가맨3' 캡처김혁건은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슈가맨3'에 더 크로스 멤버인 이시하와 17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섰다./사진=JTBC 예능프로그램 '슈가맨3' 캡처


더 크로스의 근황이 전해진 가운데, 교통사고로 사지 마비 장애 판정을 받은 김혁건에 대한 누리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혁건은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슈가맨3'에 더 크로스 멤버인 이시하와 17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섰다.

휠체어를 탄 채 무대에 등장한 김혁건은 폭발적인 고음을 선고였고, 최종 93불을 기록했다.



김혁건은 제작진으로부터 출연 요청을 받았으나 교통사고 이후 사지 마비 판정으로 인해 고음을 내는 것이 불가능해졌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는 후일담도 밝혔다.

김혁건의 안타까운 사고는 군대 제대 후인 2013년 이시하와 팀을 재결성한 뒤 앨범 발매 직전 발생했다.

그는 2014년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서 "과거 제가 오토바이를 타다가 차와 정면충돌했다"며 "차에 얼굴을 박고 땅에 떨어져 목이 부러지면서 '이제 죽겠구나' 싶었다"고 사건을 회상했다.


이어 "복식호흡을 하면서 부모님이 오실 때까지 버티려고 생각했고, 부모님이 오자 의사가 아버지께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며 "그 얘기를 듣고 부모님 얼굴을 본 후 마음의 정리를 하고 의식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의식을 회복했지만 어깨 이하 근육이 모두 마비된 그는 "일반인 폐활량의 3분의 1이다"며 "경추 손상으로 어깨 아래 모든 근육이 마비돼 장기의 움직임도 어려워져 목소리도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복식 호흡 보조 장치 기계를 통해 다시 노래하고 있다는 김혁건은 자신의 곁을 지켜준 이시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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