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진아, 강남이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2018 소리바다 베스트 K-뮤직 어워즈' 블루카펫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tndejrrh123@
송대관은 "몇 달 전 큰 수술을 받아 합동 공연을 못했다"며 "태진아가 병문안을 왔길래 꾀병 아니라고 수술한 걸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짠돌이(태진아)가 3일 뒤 뭔가를 들고 왔다. 몇 천만원이었다"며 "마음 놓고 푹 쉬라고 하더라. 태진아가 준 돈으로 따뜻한 나라 가서 요양하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이 같은 해 10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와 결혼하자 태진아는 한 방송 인터뷰에서 "땅을 주겠다는 말은 농담 삼아 한 건데 진짜 결혼하니 줘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태진아는 강남과 이상화 부부가 동반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그거 팔아봐야 얼마 안 할 텐데 줄게. 그곳에 이상화 스케이트장을 세워도 좋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결국 강남은 땅을 받지 않았다. 태진아는 지난해 12월9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시골에 땅이 하나 있다. 300평에서 600평 정도 될 거다. 내 이름으로 돼 있다"며 "내가 강남한테 '결혼하면 300평 줄게' 했는데 강남이 3000평으로 알아들은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할 때 이 땅 주기로 했으니까 가져가라고 했더니, 300평이면 안된다고 한다더라. 3000평이나 돼야 스케이트장 만든다고, 너무 멀어서 싫다더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자연스레 태진아의 수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박명수가 "한 달에 얼마 버시냐"고 묻자 태진아는 "매일 '라디오쇼' 전 스태프와 같이 가서 불고기 회식할 정도다. 넉넉하게"라고 대답했다.
이어 태진아는 "등심도 된다. 그런데 여름에 한창 시즌 안 좋고 행사가 없을 때는 불고기나 낙지여야 한다. 요즘은 등심 가능하다"고 했다.
태진아는 2018년 다른 방송에 출연해 "저작권료가 많이 들어온다. 그런데 다 제 돈이 아니다. 아내 옥경이한테 간다"고 말했다. 태진아는 과거 트로트 앨범으로 150만 장 판매고를 올린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