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 도전장을 던진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 AFP=뉴스1 © News1 자료사진
플로리다는 민주당 대선후보를 뽑는 대의원 219명이나 배정돼 있는 중요한 주다.
이에 따라 블룸버그는 이달 네바다(22일)와 사우스캐롤라이나(29일) 경선까지 불참하지만오는 3월 3일 대의원 약 40% 투표가 이뤄지는 '슈퍼 화요일'부터 경선에 본격 뛰어들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2월 경선은 관망 중이다.
2위는 최근 급격한 하향세를 보이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었다. 25.9%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지난달 같은 여론조사의 지지율 41% 보다 대폭 하락한 수치다.
초반 두 차례 경선에서 선전한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 사우스벤드 시장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각각 10.5%, 10.4%로 3위권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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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프라이머리(예비선거)는 내달 17일로 아직 한 달이나 남았지만, 블룸버그 전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준 조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는 바이든 전 부통령 추락 이후 중도온건파 대안으로 부상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의 표를 대거 흡수했다. 특히 히스패닉계에서 35.4%의 지지를 받았다. 이는 지난달보다 15%포인트 가까이 오른 것이다.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 AFP=뉴스1 © News1 자료사진
미국 정치 전문지인 더힐은 이번 결과는 블룸버그가 중요한 경합주에서 관심을 끌었다는 신호이며, 그의 공격적인 광고 지출이 미국에서 가장 크고 유동적인 대선 전장에서 그의 이름을 각인시킬 수 있게 해줬다고 분석했다.
더힐은 플로리다 외에도 슈퍼 화요일에 예비선거가 열리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등 대형주에서도 블룸버그가 선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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