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클랩턴이 쓰는 ‘오리지널 펜더’, 반세기 만에 ‘재현’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2020.02.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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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더, ‘펜더 빈테라’ 모델 잇따라 출시…50~70년대 오리지널 소리 그대로 재현한 야심작

빈테라 50년대 스트라토캐스터. /사진제공=기타네트빈테라 50년대 스트라토캐스터. /사진제공=기타네트


세계 기타의 양대 산맥 중 펜더(Fender) 모델은 가장 보편적이면서 유명한 기타 브랜드다. 에릭 클랩턴 같은 거장의 손길을 타고 흐른 이 기타 역사의 명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또 찬란하게 ‘제너레이션 투 제너레이션’(세대에서 세대로)으로 이어지고 있다.



펜더 소리의 황금기로 꼽히는 시기는 1950년대부터 70년대까지다. 이때 사용된 나무가 반 백 년 역사에서 가장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펜더가 이 시기의 맛과 멋을 제현하기 위해 빈티지 시리즈 ‘펜더 빈테라’를 최근 출시했다. 펜더 기타를 국내 유통하는 기타네트의 박종호 대표는 “빈티지(Vintage)와 에라(Era)가 합성된 용어에서도 알 수 있듯 펜더 빈티지 시대의 명기를 21세기로 완벽 재현한 펜더의 야심작”이라고 전했다.



이번 빈테라 시리즈는 스트라토캐스터와 텔레캐스터, 프레시전 베이스와 재즈 베이스 등 여러 종류의 빈티지 모델로 선보이며 알더 바디와 클래식 펜더 톤 우드를 사용해 특유의 저-중-고음 밸런스가 탁월한 ‘알더 사운드’를 구현했다. 또 정통 빈티지 스타일 음색(톤)을 위해 50년대 텔레캐스터 픽업 소리를 재현했다.

빈테라 70년대 스트라토캐스터. /사진제공=기타네트빈테라 70년대 스트라토캐스터. /사진제공=기타네트
가장 널리 쓰이는 스트라토캐스터의 경우 정통 빈티지 스타일 톤을 위해 3개의 싱글코일 스트라토캐스터 픽업을 다시 만들어 오리지널 사운드로 재현했다.

50~70년대의 펜더 빈티지 기타는 수천만 원대가 기본이지만 이번 빈테라 시리즈는 모든 특장점을 갖추고도 100만원대에 시판된다.


미국의 기타 전문지들은 빈테라에 대해 “펜더 오리지널 소리를 전해주는 강력한 새 시리즈” 등의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미국 최대의 온라인 악기사이트 스윗워터(Sweetwater), 영국의 앤더톤스(Andertons) 등도 펜더 빈테라에 대해 별 5개(만점)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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