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가 정유·화학 산업에 미치는 영향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0.02.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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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리포트]

신종코로나가 정유·화학 산업에 미치는 영향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2월 둘째 주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3편입니다. 전우제 흥국증권 연구원이 작성한 '신종코로나가 정유/화학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정우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이 쓴 '화승엔터프라이즈 부스트업(Boost Up)',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의 '지금의 중소형 게임주를 봐야할 때' 입니다.

신종코로나가 정유/화학 산업에 미치는 영향
먼저 전우제 흥국증권 연구원의 '신종코로나가 정유/화학 산업에 미치는 영향' 리포트는 장장 62페이지에 걸쳐 해당 내용을 짚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신종코로나가 발병하면서 전 세계 교역량이 급감하고, 이로 인해 원유가격이 급락하면서 정유사들의 실적을 좌우하는 정제마진도 부진해진 상황입니다. 화학업종도 원유가격에 영향을 받는 대표 업종입니다. 이들의 상황을 방대한 자료를 통해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업황에 대한 포괄적 전망을 내놔 베스트 리포트로 선정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12월~1월 정제마진은 부진했지만 2월초 정제마진은 급격히 회복 중이다. 긍정적인 신호임은 틀림없으나, 전염병 발생 1개월 후 정제마진이 하락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심할 필요가 있다.

12~1월 발생한 주요 이슈는 세가지다. △11월부터 선박용 저유황유(LSFO) 판매가 시작됐고 △중국 Teapot 가동률 급감했다는 점 △신종 코로나 우려로 정유업계 수요가 위축됐다는 점이다.

일부 정유사들은 휘발유를 포기하고 저유황유를 생산하기 시작한 만큼 선박유 시장에서 저유황유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또 중국 산둥성 동부지역의 독립 정제소(Teapot) 가동률이 1월 63.7%에서 2월7일 기준 45.7%까지 급감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 산둥지방 바이러스 격리 조치 등에 따른 조정이다. 지난해 말에는 수입쿼터 확보를 위해 Teapot들의 연말 가동률이 상향됐다. 이에 정제마진이 부진했으나 이들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정제마진이 회복되고 있다.

신종코로나 우려로 정유업계 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됐고 특히 항공유 타격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 사스보다 영향력이 더 크겠지만, 긍정적으로 보면 중국은 정유 제품 순수출국인만큼 수요와 공급이 동일하게 줄 경우 역내 수급 개선요인이다.

석유화학은 지난해 12월이 바닥은 맞았다. 그러나 2020~21년 주요 제품들의 증설이 수요 증분을 50%가량 상회하고 있어 의미 있는 장기시황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

지금은 중소형게임주를 봐야할 때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의 '지금은 중소형게임주를 봐야할 때'는 게임주 신작 라인업에 대해 총 망라하고 글로벌 게임시장에 대한 뷰를 담아 투자자들에게 좋은 지침이 됐습니다. 약 30페이지 분량의 리포트 안에 컴투스와 더블유게임즈, 네오위즈, 선데이토즈, 조이시티, 베스파 등 개별 종목 분석 리포트도 잊지 않았습니다.

김 연구원은 게임업종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서 일정 수준 이상의 신작 성과가 중소형주에서 나타난다면 게임업종 전체에 대한 관심이 극대화될 것이라며 각사별 기대점을 분석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게임업종에 대해 기존 투자의견인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한다. 국내 게임업종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 둔화된 시장성장성을 리니지2M의 출시(4Q 일매출 50억원 수준 추정)가 크게 돌려세웠다.

과거 리니지M이 출시됐을 때를 보면 초기에는 상위게임에 집중되지만 점진적으로 낙수효과가 발생한다. 최상위 게임 매출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시장규모가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게임으로 번지는 것이다. 이에 올해 2Q~3Q에 집중되는 게임들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현재 게임업종 내 중소형주 비중이 18~19%수준으로 역대 최저치고, 중소형주는 다수의 신작이 2~3분기에 배치돼 있다.

국내업체의 중국 판호 발급 가능성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예전보다 적은 판호발급 개수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내자판호 발급이 가능한 업체들을 중심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올해 중소형주 게임 출시는 빠르면 2월부터다. 다양한 신작 중에서도 '서머너즈워:백년전쟁', '블레스 언리쉬드', '블레스M', '애니팡4', '미르4', '정령성전', '이모탈즈' 등 각 사의 상반기 대표 게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 이들 중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게임이 나타날 경우 전체 중소형주에 대한 바스켓 매매도 괜찮은 전략이다. 또 중소형주 중 현금보유량 많은 곳들이 반등 탄력성이 높을 것이다.

화승엔터프라이즈, Boost up
정우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이 화승엔터프라이즈에 대해 작성한 'Boost up'은 커버리지를 개시하면서 회사에 대한 깊은 분석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잉여현금흐름을 통해 회사 재무구조를 상세히 분석하고 미래 시장조사에 대한 전망까지 리포트에 담았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화승엔터프라이즈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제조 자회사를 통해 아디다스 신발 ODM(제조자개발생산)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304억원으로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전망이다. 고객사인 아디다스 판매량이 7% 증가하고, 화승의 아디다스 그룹 내 벤더 점유율이 전년대비 3.2%포인트 상승한 20.4%라고 가정한다면 컨센서스가 보수적이다.

해외에 상장된 스포츠웨어 ODM업체들은 잉여현금흐름 개선시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아디다스 성장률 둔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최저임금 급등, 환율 급등 등의 투자 리스크가 존재하는 것이 문제다.

동사와 비교 가능한 해외기업은 나이키의 가장 큰 ODM벤더인 '대만 펑타이'로 추정된다.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아디다스 성장률 둔화 및 베트남, 인도네시아 최저급등 리스크가 존재한다. 화승은 펑타이 대비 약 40%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 펑타이와의 할인푝은 죽소되겠지만, 이익 및 연금흐름 개선은 요원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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