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아이에스 "1분기 中 수주 확대+신사업 성과 자신"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2.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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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디스플레이업체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레이저응용기기 전문업체 엘아이에스 (178원 ▼42 -19.09%)가 1분기 중국 수주 확대와 신사업 성과를 내놓을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엘아이에스는 1분기 매출이 2018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엘아이에스는 2018년 1분기 593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2019년 1분기 수주 감소로 23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 회복은 중국 업체들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되면서 1분기 납품 완료 수주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경기도 의왕의 구사옥 매각대금(53억원) 입금으로 영업외이익 증가도 예상된다.

엘아이에스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OLED 장비 수주를 했고, 고객사의 사정으로 장비 납품이 지연되면서 실적 인식도 이연됐다"며 "수주 장비가 OLED 후공정이다보니 고객사의 설비 사정이나 전공정에서의 이슈로 납품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엘아이에스는 지난해 9월 최대주주가 중국 야웨이정밀레이저코리아로 변경된 뒤 준비한 신사업 성과도 1분기 내놓을 계획이다. 야웨이정밀레이저코리아는 중국 야웨이머신 등이 출자한 특별목적회사(SPV)다.
엘아이에스 "1분기 中 수주 확대+신사업 성과 자신"


이 관계자는 "최대주주 변경 이후 꾸준한 R&D(연구개발)를 통해 태양광 장비와 반도체 장비시장 진출을 준비했다"며 "1분기에 태양광 첫 매출이 예상되며, 2021년 본격적인 매출을 올려 중국 시장점유율 10%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점 효과의 이점을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느꼈던 만큼, 신사업 분야에서도 발 빠르게 공략해 중국 IT 시장을 선점하겠다"며 "재무구조 개선, 원가절감 등 내실 다지기도 계속해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엘아이에스는 지난해 실시한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 효과도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제주도 건물(158억원)을 매각했고, 재무상태에 악영향을 주던 사후면세사업도 모두 정리했다.


회사는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슈에 따른 중국 사업 영향도 없다고 밝혔다. 엘아이에스는 우한시에 공장이 있는 중국 디스플레이업체 티안마와 거래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우한 공장 가동이 멈추지 않았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다"며 "내부적으로 중국 시장의 변화를 면밀하게 살피고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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