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웨이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3조1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8% 감소한 4582억7500만원,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4.9% 감소한 3329억42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005년 매출 1조원→2013년 2조원→2019년 3조원 성장
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의 제품관리 전문가가 고객에게 정수기 관리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코웨이
코웨이는 전 세계 50여개국에 공기청정기와 정수기를 수출한다. 지난해 해외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7491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 매출 비중은 2018년 20% 수준에서 지난해 25%수준까지 확대됐다.
가장 성과가 두드러진 국가는 말레이시아다. 2007년 렌탈 사업과 한국형 코디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현재 정수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8.9% 증가한 5263억원으로 나타났다. 계정 수는 135만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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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는 말레이시아에서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에 이어 신규 매트리스 렌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올해는 말레이시아에 이어 인도네시아 사업까지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는 "지난해 국내 환경가전사업, 해외사업 등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연 매출 3조원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 코웨이만의 혁신 제품 출시 등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웨이 측은 "지난해 정규직 전환 이슈에 따라 관련 충당금 770억원을 선제적으로 일회성 비용으로 처리했다"며 "충당금 영향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감소, 연간 실적에도 영향을 줬지만 이를 빼면 영업이익은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1500명에 달하는 'CS닥터'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제품 설치·수리를 담당하는 CS닥터들은 회사 측에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여왔다. 지난해 말 양측은 파업 잠정 철회에 합의하고, 최근 정규직 전환에 대한 이견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웨이 측은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조합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