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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뗀 코웨이, 사상 첫 '3조 클럽'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0.02.1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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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옛 웅진코웨이 (66,700원 300 -0.5%))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3조 클럽'에 합류했다. 2005년 매출 1조원 달성 이후 14년만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발생한 대규모 일회성 비용 탓에 전년 대비 뒷걸음질쳤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웨이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3조1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8% 감소한 4582억7500만원,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4.9% 감소한 3329억42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코웨이는 3조 클럽 달성 요인으로 국내 환경가전사업 호조와 해외사업 지속 성장 등을 꼽았다. 국내 환경가전사업 부문은 2조1112억원으로 2년 연속 매출 2조 원을 넘겼다. 공기청정기 등 주요 제품군과 함께 의류청정기, 전기레인지 등 새로운 렌탈 제품군 판매가 증가한 게 주효했다.



2005년 매출 1조원→2013년 2조원→2019년 3조원 성장
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의 제품관리 전문가가 고객에게 정수기 관리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코웨이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의 제품관리 전문가가 고객에게 정수기 관리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코웨이


코웨이는 2005년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를 주력으로 '1조클럽(1조80억원)'에 들어갔다. 2013년 '한뼘 정수기' 등 신제품 인기에 힘입어 매출은 2조1183억원까지 불어났다. 이어 집안 공기와 의류를 한번에 관리하는 '의류청정기'와 '한뼘 시루직수 정수기' 등이 연이어 성공하면서 매출 3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렌탈계정 수는 2005년 365만개에서 2013년 567만개, 지난해 779만개로 증가했다. 특히 해외 계정이 2013년 22만개에서 지난해 151만개로 7배 늘어났다.

코웨이는 전 세계 50여개국에 공기청정기와 정수기를 수출한다. 지난해 해외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7491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 매출 비중은 2018년 20% 수준에서 지난해 25%수준까지 확대됐다.

가장 성과가 두드러진 국가는 말레이시아다. 2007년 렌탈 사업과 한국형 코디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현재 정수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8.9% 증가한 5263억원으로 나타났다. 계정 수는 135만개로 늘었다.

코웨이는 말레이시아에서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에 이어 신규 매트리스 렌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올해는 말레이시아에 이어 인도네시아 사업까지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는 "지난해 국내 환경가전사업, 해외사업 등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연 매출 3조원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 코웨이만의 혁신 제품 출시 등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웅진' 뗀 코웨이, 사상 첫 '3조 클럽'
4분기 수익성 둔화 'CS닥터' 충당금 영향
역대 최대 매출에도 지난해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연간 영업이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4분기 영업이익은 44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5.4% 줄었다.


코웨이 측은 "지난해 정규직 전환 이슈에 따라 관련 충당금 770억원을 선제적으로 일회성 비용으로 처리했다"며 "충당금 영향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감소, 연간 실적에도 영향을 줬지만 이를 빼면 영업이익은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1500명에 달하는 'CS닥터'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제품 설치·수리를 담당하는 CS닥터들은 회사 측에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여왔다. 지난해 말 양측은 파업 잠정 철회에 합의하고, 최근 정규직 전환에 대한 이견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웨이 측은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조합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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