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줄줄이 등판..항공 켄코아·소재 레몬 청약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2.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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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브리핑]2월 셋째주 레몬·켄코아 청약…켄코아·제이앤티씨·서울바이오시스 수요예측

2월 셋째 주 공모 시장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줄줄이 등판한다. 새해 들어 나타나고 있는 IPO(기업공개) 공모 흥행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공모에 나선 위세아이텍과 서남은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15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2월 셋째 주(17~21일) 레몬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제이앤티씨, 서울바이오시스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소부장 줄줄이 등판..항공 켄코아·소재 레몬 청약


레몬의 청약일은 오는 19~20일이다. 전자파 차폐소재와 나노섬유 멤브레인(막) 등을 제조하는 소재 전문 회사다. 최근 공모 시장에서 소부장에 대한 평가가 비교적 우호적이란 점에서 관심을 끈다. 올해 나노 멤브레인 사업 성장으로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지난해까지 적자 기업으로,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이다.



레몬의 희망공모가밴드는 6200~7200원이다. 공모주식수는 410만주다. 밴드 기준 공모 금액은 254억~295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2139억~2484억원이다.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 회사 톱텍 (7,690원 ▼100 -1.28%)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소부장 줄줄이 등판..항공 켄코아·소재 레몬 청약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17~18일 수요예측을 거쳐 20~21일 청약을 받는다. 테슬라(이익미실현) 요건을 통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고 있다. 항공 소재, 가공, 부품, 정비 등을 모두 다루는 드문 항공 강소기업이다. 글로벌 방산(방위산업) 및 항공 기업인 록히드마틴, 보잉 등과 거래한다.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약 199.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3000~1만5000원이다. 공모주식수는 157만2330주다. 밴드 기준 공모 금액은 204억~236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170억~1351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IPO 선두주자인 NH투자증권의 첫 테슬라 상장 주관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전자 부품 회사 제이앤티씨는 오는 19~20일, LED(발광다이오드) 회사 서울반도체 (9,520원 ▲30 +0.32%)의 자회사인 서울바이오시스는 오는 20~21일 수요예측에 나선다.

제이앤티씨는 스마트폰 등 디스플레이에 적용하는 커버글라스 기업으로 업계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키리스'(버튼이 없는) 커버글라스를 공급하며 가시적인 실적 성장을 구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바이오시스는 LED 칩 기업으로, 지난해 실적은 전년 대비 눈에 띄게 악화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590억원,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 86.5% 줄었다. 향후 LED 전방산업 회복과 가동률 상승 여부 등이 실적 개선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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