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회 남다른 '기생충' 이정은…'1년 전엔 관광객, 올해는 초대 배우'

머니투데이 오진영 인턴기자 2020.02.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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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정은 인스타그램/사진 = 이정은 인스타그램


아카데미를 휩쓴 영화 '기생충'의 출연 배우 이정은(50)이 남다른 감회가 담긴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이정은은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2019년에 아버지를 모시고"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지난해 촬영된 사진 속의 이정은은 오스카(아카데미) 시상식의 기념품 가게 앞에서 아버지와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1년 후 이정은은 관광객이 아닌 후보작 '기생충'의 출연 배우로 다시 아카데미 시상식을 찾았다. '기생충'에서 가정부 '국문광'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이정은은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조여정·이선균·박소담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사진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은 이정은을 향해 잇따라 응원을 보냈다. 한 누리꾼은 "1년 전의 이정은은 배우로 다시 방문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까"라는 글을 남겼으며, 다른 누리꾼은 "아버님이 정말 자랑스러워 하실 것"이라고 축하를 전했다.

1991년 연극 '한 여름밤의 꿈'으로 데뷔한 이정은은 영화 '옥자'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등 장르를 넘나드는 활약을 펼치며 연기력을 입증받았다. 2017년 영화 '택시운전사'가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천만 배우'의 대열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해 제 40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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