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뉴시스】최동준 기자 = 12일 사드가 배치된 경북 성주골프장에서 환경영향평가를 위해 국방부와 환경부 전문가들이 사드 포대 주위에서 이동하고 있다. 2017.08.12. [email protected]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공개한 사드 성능개량 계획과 관련 "미국 측에서 무기체계를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게 대부분의 내용이고 배치에 대해 구체화한 것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발사대와 레이더의 거리를 더 많이 둬 방어 영역이 넓어지는 것으로 보면 된다"며 "성주를 벗어나서 어디로 가게 된다는 것이 나온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날 국방부 대변인실은 별도의 공지에서 "정부는 미측으로부터 주한미군 사드체계 성능개선과 관련해 발사대 및 요격 미사일의 추가 배치를 통보 받은 바 없다"며 "미국 측도 추가 배치 계획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2021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미사일 방어 등에 203억달러를 사용하며, 이 중 9억1600만달러(약 1조원)를 사드에 쓴다고 밝혔다.
존 힐 미국 미사일방어청장은 예산안 관련 브리핑에서 사드 발사대와 포대의 분리를 거론했다. "발사대를 포대와 분리할 수 있다면 한반도에서 유연성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게 그의 발언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를 두고 미국이 사드 발사대를 평택 등 수도권의 주한미군 기지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염두에 둔 것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