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코로나 19관련 종합유원시설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날 오전 1시30분 박 장관은 롯데월드에서 최홍훈 롯데월드 대표이사, 박동기 한국종합유원시설협회장 등 업계 관계자와 함께 코로나19와 관련한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의 방역상태를 확인했다.
박 장관은 "유원시설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시설인 만큼 빈틈없게 안전을 관리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적극 노력해주길 바란다"며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 스카이에서 코로나 19관련 종합유원시설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실제 롯데월드의 경우 지난 설 연휴 이후 약 20% 가량 입장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월드의 일 평균 방문객은 2만 명 수준이다. 이에 롯데월드는 지난 10일부터 기존 오전 9시30분인 개장시간을 30분 늦춰 운영하기 시작했다.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에버랜드도 비슷한 상황이다.
서울 도심이나 각 지역에 위치한 테마파크는 매년 나들이객 뿐 아니라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끌어들여 소비를 촉진시켜 왔단 점에서 테마파크 등 레저시설 침체가 경제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세계 테마파크·박물관 협회에 따르면 롯데월드와 에버랜드는 2018년 596만 명, 585만 명의 입장객을 기록, 전 세계 20위권 내의 테마파크로 이름을 올리는 등 국내 주요 관광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시민들이 유원시설을 즐기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28번째 환자가 발생한 이후 4일째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국내 확진자는 총 28명이며, 이 가운데 7명(1·2·3·4·8·11·17번 환자)은 완치돼 퇴원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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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전날(13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코로나19 경제계 대응 간담회에서 유통·관광 분야의 대책 마련을 제안하며 "롯데월드몰의 입점 상인 매출감소도 크다"고 말했다.
이날 박양우 장관은 롯데월드 현장점검 뒤 업계의 건의사항을 청취한 뒤 "코로나19로 관광업계 피해가 큰 만큼 정부도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정부와 업계가 협력해 이번 사태를 빠르게 종식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