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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작년 순이익 1.7조…최대실적 경신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20.02.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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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지주가 2년 연속 1조원대 순이익을 거둬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농촌 지원비를 제외하면 순이익 규모가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1조779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14일 발표했다. '순이익 1조클럽'에 가입한 전년과 비교했을 때 46%(5607억원) 늘었다.

농협금융은 농업인과 농촌을 위해 매년 '농업지원사업비'를 부담하는데 이를 제외한 순이익은 2조693억원으로 집계됐다. 2조원을 돌파한 건 처음이다.



이자이익이 소폭 늘고 비이자이익과 대손비용이 개선된 결과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7조8304억원으로 전년보다 334억원 증가했다.

비이자부문 손실은 유가증권, 외환·파생 부문의 성장 덕분에 전년보다 5326억원 개선된 535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3582억원으로 전년대비 3773억원 줄었다.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말 기준 1.72%으로 전년 같은기간(1.84%)보다 다소 낮아졌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 다른 은행들도 NIM 하락을 면하지 못했다.

수익성을 보여주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순이익률(ROA) 지표는 각각 8.65%, 0.41%로 전년보다 좋았다. 특히 농업지원사업비를 제외한 ROE는 10.06%로 전년대비 2.13%p(포인트) 상승했다.

총자산은 427조100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자산 건전성 지표도 양호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63%로 전년대비 0.28%p 개선됐다. 연체율은 0.40%로 전년 같은기간(0.43%)보다 낮아졌다.

대출 규제 등 악조건 속에서도 원화대출금은 전년대비 5% 성장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성장률은 각각 8.7%, 6.2%로 나타났다.

핵심 자회사 NH농협은행은 1조517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최대실적을 갈아치웠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늘어난 결과다.


NH투자증권은 4755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전년대비 31.8%의 성장률을 달성했고 NH농협생명은 경영체질을 개선한 덕분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밖의 계열사의 경우 △손해보험 68억원 △캐피탈 503억원 △자산운용 217억원 △저축은행 181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불확실성, 저금리·저성장 등 영향으로 경기 성장세 둔화가 지속되겠지만 디지털 경영혁신, 글로벌 경영확대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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