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소리바다, 기생충 OST '열풍' 유료 고객 확대

더벨 임경섭 기자 2020.02.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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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14배 증가, 음원사이트 파이 확대 '주목'

더벨|이 기사는 02월14일(11:17)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영화 기생충이 음원유통업계에도 상당한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 주로 아이돌 음원이나 실시간 차트곡 위주로 이용했던 음악이용자들이 기생충 OST 등에 관심을 보이면서 소리바다 등 음원사이트 이용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 상장사 소리바다 (55원 ▼95 -63.33%)는 14일 영화 '기생충' 영향으로 음원사이트 이용률과 유료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 기생충이 음원유통업계에 미친 파급효과는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2월 9일(현지 시간) 개최된 아카데미 시상식 다음날 공식 SNS를 통해 기생충 OST 스트리밍이 14배 증가했다.

국내 대표 음원사이트인 소리바다 관계자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수상 이후 기생충 OST인 '소주 한 잔' 및 '믿음의 벨트' 등을 비롯한 영화 수록곡에 대한 스트리밍 건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최근 일주일 사이 유료고객 수가 평소에 비해 증가한 것도 눈여겨 볼 점"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주요 음원사이트의 이용자들은 주로 아이돌 음원이나 실시간 차트곡 위주로 이용했다. 하지만 최근 다양한 음악적 취향을 가지고 음원 이용권을 구매하고 즐기는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 음원사이트 업계에서는 이러한 패턴이 긍정적인 신호라고 해석하고 있다.


기생충 OST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등 다양한 취향을 가진 새로운 음악이용자들이 소리바다를 비롯한 기존 유료 음원사이트들로 수혈돼 업계의 파이를 키울지 관심이 모아진다.

음원유통업체 관계자는 "다양한 음악적 취향을 가진 이용자들을 끌어들이는 것이 유료 음원사이트들이 파이를 더 키워갈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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