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1·2차 교민 699명 이번 주말 퇴소…3차 교민 1명 '발열'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20.02.1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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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13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13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충남 아산시와 충북 진천군 임시생활시설에 머물고 있는 1~2차 교민 699명이 이번 주말 퇴소 절차를 밟는다. 1차 교민은 퇴소 전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2차 교민에 대한 검사도 곧 이뤄진다.

12일 귀국한 3차 교민 중 중국인 며느리와 손녀를 돌보기 위해 한국인 할머니 1명이 자진 입소하면서 총 입소자는 148명으로 늘었다.



1~2차 우한 귀국 교민 699명 이번 주말 퇴소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이 머물고 있는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모습. /사진=뉴스1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이 머물고 있는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모습. /사진=뉴스1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 2차 귀국교민 701명 중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을 제외한 699명은 이달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퇴소한다고 밝혔다. 다만 퇴소 직전 실시하는 최종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퇴소할 수 있다.



우선 1차 우한 귀국 교민은 최종 퇴소 전 전수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예정대로 15일 퇴소한다. 2차 교민에 대한 검사도 곧 이뤄진다.

중수본은 "퇴소 전 1339 콜센터와 보건소 이용 등 보건교육을 하고 퇴소 후 지자체에서 2~3차례 안부를 확인하는 사후 지원을 할 예정"이라며 "퇴소 후 각 시설은 철저히 소독하고 시설 내 모든 폐기물은 의료폐기물로 소각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인 할머니, 손녀 위해 자진 입소

12일 국방어학원에 입소한 3차 귀국자 중 며느리와 손녀를 돌보기 위해 한국인 할머니가 자진 입소하면서 전체 입소자는 148명으로 늘었다. 임시 생활시설은 1인 1실로 운영되지만 12세 이하 어린이 등 보호자가 필요한 경우 함께 입실할 수 있다.
정부는 이 할머니도 1일 2회 발열을 체크하는 등 건강상태와 임상증상을 점검할 예정이다. 퇴소할 때도 다른 입소자와 동일하게 진단검사를 거쳐 퇴소하게 된다.
한편 13일 밤 1세 아이 1명이 발열 증세를 호소해 현재 의료기관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특별입국절차 적용 입국자 줄어…자가진단앱 다운로드 3987명
홍콩과 마카오가 코로나19 오염지역으로 지정돼 2개국에 대한 특별입국절차가 개시된 1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홍콩발 항공편 탑승객들이 ‘자가진단 앱’ 설치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공항사진기자단홍콩과 마카오가 코로나19 오염지역으로 지정돼 2개국에 대한 특별입국절차가 개시된 1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홍콩발 항공편 탑승객들이 ‘자가진단 앱’ 설치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공항사진기자단
12일 홍콩과 마카오에서 특별입국절차 적용지역에 포함된 이후 이틀간 특별입국절차를 거친 사람은 12일 5427명, 13일 4936명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모든 중국발 내외국인 입국자에만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했고 홍콩과 마카오는 빠져있었다.


구체적으로 중국 본토와 홍콩의 입국자는 각각 전날보다 줄었고 마카오발 입국자는 이틀 동안 없었다. 중수본은 "사증발급 제한과 신규 사증발급 심사강화, 한국-중국간 항송 노선 감편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특별입국절차 대상자에게 보급하는 '자가진단 앱(App)'을 내려받은 사람은 12일 하루 동안 3987명이었다. 자가진단앱을 설치한 특별입국자는 입국 후 최대 14일 동안 매일 1회 발열, 기침, 인후통, 등 감염증 의심증상 발현 여부를 입력하게 된다. 중수본은 "앱을 활용하지 못하는 입국자는 유관기관 콜센터를 통해 매일 유선으로 건강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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