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첫 사망자 포함 확진자 251명…지역사회 감염공포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20.02.1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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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사진=AFP


일본에서 '코로나 19'(COVID-19)의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하면서다. 일본에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사망자를 포함해 모두 251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80대 여성으로 최근 중국인과 접촉한 적도, 중국에 다녀온 적도 없었다. 또 도쿄도와 지바현 등 수도권에서 중국 방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연속적으로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은 이날 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가나가와현에 사는 80대 여성이 13일 폐렴으로 숨지고 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가토 후생상은 "사망자가 최근 여행 이력이 없기 때문에 국내에서 감염 됐을 가능성을 근거로 역학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도쿄도의 70대 남성 택시기사와 와카야마현의 50대 남성 의사, 지바현의 20대 남성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세 명 모두 최근 중국에 다녀온 적이 없고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이 더 커졌다. 특히 와카야마현의 의사는 중국에서 온 사람과 접촉한 정황조차 없어 감염경로가 미스테리하다.

특히 와카야마현의 의사는 일본에서 일반 의료진이 감염된 첫 사례다. 해당 병원은 신규 환자 수용을 중단하고 이 의사와 접촉한 사람들 전원에 대해 바이러스 검사를 할 예정이다.


오시타니 히토시 일본 토호쿠대 바이러스학 교수는 아사히 신문에 "와카야마 의사의 감염 루트가 불분명하다"며 "국내에서도 보이지않는 지역사회 감염으로 인한 확산이 있다는게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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