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아파트 거주 30대 한의사는 왜 일가족과 극단적 선택 했을까

머니투데이 김도엽 인턴기자 2020.02.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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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사진=뉴스1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한의사 남성이 가족을 살해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이 남성을 포함해 일가족 4명이 모두 숨졌다.

지난 13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쯤 서울 양천구 목동의 15층짜리 아파트에 살던 A씨(34)와 부인 B씨(41), 5세와 1세 자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B씨는 한의사 부부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A씨의 15층 집을 찾았다가 숨진 B씨와 두 자녀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B씨와 두 자녀는 자택 안방 침대 위에 반듯이 누운 모습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거실 식탁 위에서는 A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A4용지 8장 분량의 유서가 확인됐다.



A씨는 지난해 새로 한의원을 개업하는 과정에서 금전적인 문제로 부인과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아내와 두 자녀를 살해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상태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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