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더블을 만들며 팀 승리를 이끈 치나누 오누아쿠. /사진=KBL 제공
DB는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삼성전에서 리바운드의 압도적인 우위를 앞세워 95-73의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이겼다면 7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전반은 팽팽했으나, 후반 속절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며 패한 모양새다.
삼성은 닉 미네라스가 2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만들며 힘을 냈고, 김현수가 8점 1어시스트를 더했다. 김동욱도 8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전체적으로 리바운드에서 크게 뒤진 것이 치명적이었다.
골밑에서 위력을 뽐낸 원주 DB 김종규. /사진=KBL 제공
DB 27 : 삼성 25
DB 오누아쿠 9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 허웅 8점 1리바운드
삼성 미네라스 14점 3리바운드 / 김현수 3점
이 시각 인기 뉴스
쿼터 내내 치고받는 접전이었다. 초반 DB는 오누아쿠가 덩크 한 방을 포함해 7점을 올렸고, 김영훈이 3점슛 하나를 꽂았다. 허웅도 레이업을 더했다. 삼성은 미네라스가 3점포 1개를 포함 홀로 9점을 몰아쳤고, 문태영이 2점을 올렸다. 5분 2초 DB가 12-11로 1점 리드했다.
이후 DB가에서 오누아쿠의 덩크, 김현호의 2점이 나왔고, 허웅이 3점슛을 성공시켰다. 삼성도 미네라스-김현수의 3점포로 맞불을 놨다. 다시 DB가 김현호의 자유투 2개와 허웅의 3점슛, 김종규의 골밑 2점 등을 통해 1분 17초 27-21로 앞섰다. 그러자 삼성도 김광철-이관희의 득점으로 따라갔다. DB가 2점 앞서며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 역전 성공한 삼성-다시 뒤집은 DB... 높이 차이
DB 47 : 삼성 44
DB 김종규 6점 / 오누아쿠 5점 / 그린 4점 / 팀 리바운드 18개
삼성 김동욱 8점 / 김현수 5점 / 팀 리바운드 4개
쿼터 시작 15초 만에 천기범이 스틸에 이은 속공을 성공시켜 27-27이 됐다. 이후 4점씩 주고받으며 31-31이 됐다. 두경민의 자유투 1구로 DB가 32-31로 앞섰지만, 삼성이 톰슨의 덩크와 추가 자유투를 통해 34-32로 뒤집었다. 이후 김현수-김동욱의 연속 3점포가 터졌고, 다시 김현수의 속공이 나왔다. 4분 29초 삼성이 42-36으로 리드했다. DB의 작전시간.
이후 DB가 추격에 성공했다. 2분 넘는 시간 동안 삼성의 공격을 단 2점으로 묶었다. 반대로 김창모의 속공, 오누아쿠의 자유투 1구, 김종규-오누아쿠의 골밑 2점이 터졌고, 2분 8초 43-44로 따라갔다. 이번에는 삼성의 작전시간. 다시 DB 김종규의 덩크가 터져 DB가 역전에 성공했고, 막판 오누아쿠의 2점이 더해져 DB가 47-44로 앞서며 전반이 마무리됐다.
부상에서 돌아와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든 원주 DB 허웅. /사진=KBL 제공
DB 75 : 삼성 56
DB 그린 7점 / 김종규 4점 2리바운드 / 총 9명 득점-합계 28점
삼성 이관희 5점 / 문태영 3점
DB의 리드가 계속됐다. 2분여 시간 동안 김종규가 4점, 김현호가 2점, 오누아쿠가 2점을 올렸다. 7분 9초 DB가 55-47로 간격을 벌렸다. 삼성은 문태영의 3점슛 하나가 전부. 이후 김종규가 다시 골밑 2점을 더했고, 두경민의 3점포도 터졌다. 허웅이 다시 2점 추가. 5분 11초 DB가 60-50으로 10점 리드했다.
계속해서 삼성을 무너뜨렸다. 김민구의 자유투 1구, 그린의 속공, 김태홍의 2점이 나왔고, 김민구-그린이 다시 점수를 쌓았다. 윤호영의 3점포까지. 그 사이 단 2점만 허용했다. 2분 20초 72-52로 20점 리드했다. 결국 75-56으로 DB가 앞서며 3쿼터가 끝났다. 삼성은 3쿼터에만 4개의 스틸을 당했고, 턴오버도 6개를 범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4쿼터 : 끝까지 DB 페이스... 대승 완성
DB 95 : 삼성 73
DB 그린 6점 / 오누아쿠 2점 3리바운드
삼성 미네라스 6점
초반 이동엽-미네라스-천기범의 득점으로 삼성이 61-75로 따라갔고, DB가 작전시간을 불러 흐름을 끊었다. 이후 김영훈의 자유투 2개와 두경민의 3점포가 터지며 DB가 리드를 이어갔다. 삼성은 미네라스의 앨리웁 덩크 한 방이 나왔으나, 김종규가 다시 2점을 만들었다. 6분 29초 DB가 82-63으로 앞섰다.
DB의 기세가 계속됐다. 오누아쿠의 덩크가 터졌고, 다시 오누아쿠의 스틸에 이은 김현호의 속공이 나왔다. 삼성 미네라스의 3점슛이 나왔지만, 점수차는 여전히 컸다. 3분여 남기고 DB의 86-69 리드. 막판 그린의 득점이 잇달아 나왔고, DB가 계속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DB의 대승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