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車시장 '찬바람'에 한국타이어 작년 영업익 23%↓

머니투데이 유영호 기자 2020.02.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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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매출은 6조8964억으로 1.5%↑… 올 매출 목표 7조2000억 제시

한국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장착 / 사진제공=한국타이어한국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장착 / 사진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 위축의 여파로 타이어 공급이 감소하면서 실적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42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대비 22.7%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22.3% 줄어든 4123억원에 그쳤다. 매출은 6조8964억원으로 전년보다 1.5% 늘었다.

한국타이어의 실적 악화는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줄어든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업계는 고성능 신차 중심으로 수입 타이어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위축과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지속 등의 영향으로 치열해진 글로벌 타이어 시장 경쟁이 판매에 영향을 끼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목표로 매출액 7조2000억원과 전년대비 영업이익률 개선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주요 시장에서의 고인치 타이어 판매 확대,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 공급 및 상품 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한다.

또 신규 유통 채널 확보와 신차용 타이어(OE)·교체용 타이어(RE) 간 시너지 강화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구축하고, 권역별 유통 전략을 최적화해 사업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포르쉐 3세대 '카이엔'과 아우디 '더 뉴 Q8', '뉴 아우디 SQ8 TDI'에 OE를 공급하는 등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면서 고인치 타이어 판매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면서 “고인치 타이어,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 협업 등으로 사업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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