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생명자원, 매출 500억원 돌파..."올해는 수익성 극대화"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기자 2020.02.1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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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생명자원 2공장 외경 / 사진=MTN DB.

미래생명자원이 처음으로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다만 일회성 비용이 증가하며 이익률은 다소 떨어졌다. 올해는 수익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미래생명자원은 13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500억 7,9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42.2% 급증한 것이다.

공장 신증설과 신제품 효과가 반영됐다. 경기도 이천 제1공장 증설에 따라 특수가공원료 생산능력이 커졌고, 프리믹스 첨가제를 대형 사료회사에 공급(OEM, ODM)하기 시작했으며 수출도 시작한 것이 외형 성장으로 이어졌다.



또한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 OEM, ODM 사업과 자체 브랜드 옵티펫(Optipet)을 통한 판매 역시 한 몫했다. 식품사업 부문에서 기능성 소재를 공급하기 시작한 것도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싱가폴 법인 매출도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약 14억 6,500만원으로 2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9억 2,200만원으로 48% 줄었다.

미래생명자원은 이천 1공장 증설 및 2공장 신설에 따른 감가상각비가 늘었고, 임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 우리사주를 무상출연한 것에 대한 주식보상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계적으로 대손충당금 설정 방식 변경에 따라 대손상각 비용을 추가 반영한 것과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으로 인해 중국 법인 매출과 이익이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는 외형 성장뿐 아니라 내실 다지기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진 미래생명자원 대표이사는 "(특수가공원료, 프리믹스 첨가제 등) 캐파 확대가 생산량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신사업인 반려동물 건기식과 식품 소재 부문도 하나의 사업부로서 역할을 해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매출 확대뿐만 아니라 이익을 극대화 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계획"이라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로 전환하고, 이익을 극대화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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