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우리가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일이 중요하다"며 "최근 사태로 경제계 걱정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춘절 연휴가 끝나 중국 정부의 기업 활동 재개가 발표된 이번주가 현지 활동에서 분수령이 될 듯하다"며 "중국에서 정상 조업이 서둘러 이뤄질 수 있게 2월 한 달 동안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 "국내 대응과 관련해서는 적극 행정에 대한 부분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리고 싶다"며 "지난 12일 적극 행정 면책에 대한 정부 발표가 있어 다행스러운데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번 사태에 한해 정책 감사를 폐지하는 수준까지 파격적으로 운영된다면 공무원들이 정책 개발이나 집행에 좀 더 활발히 움직이고 사태 조기 극복에도 도움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되돌아보면 커다란 국가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우리 사회가 과도한 공포에 빠지거나 재난 대응 방식을 놓고 논란이 되풀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사태를 맞아 전문가 판단에 근거해 신속하고 합리적 대응에 나선 일련의 과정은 국가적으로 소중하고 진일보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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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모두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서 국민 안전과 경제적 타격이라는 두 가지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한 성공 스토리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재계에선 박 회장과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이재현 CJ 회장,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참석했다.
정부에선 문 대통령 외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