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 정착 반대 시위를 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의 모습. /사진=AFP
이스라엘은 지난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후 요르단강 서안 지구를 차지했는데, ‘정착촌’의 형태로 점차 영역을 확대하면서 이 지역 주권을 주장하는 팔레스타인과의 갈등이 빚어졌다.
유엔 측은 이번 보고서가 기업들의 국제법 위반 여부를 판별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은 명단 공개 자체만으로도 팔레스타인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부추기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연루된 기업들을 상대로 한 불매운동 등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 국가 이미지 손상을 우려하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날 보고서 내 명단을 "블랙리스트"라고 칭하며 “수치스러운 구상”이라고 비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