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5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약국에서 한 사민이 마스크를 살펴보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웰크론 (2,785원 0.00%), 톱텍 (7,690원 ▼100 -1.28%) 계열사 레몬, 이앤에치 (838원 ▲38 +4.75%) 3곳은 이달에만 보건용 마스크 4000만~5000만개 만들 수 있는 분량의 MB필터를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보건용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는 데 맞춰 생산능력을 120~150%까지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마스크 1개당 MB필터가 평균 2.5g 정도가 쓰인다. 주문제작 형태로 편차가 있지만 30㎏단위 롤(Roll) 1개를 받으면 마스크 1만2000~1만5000개에 들어갈 필터가 나온다.
국내 MB필터업체, 생산라인 24시간 3교대 '풀 가동'
화성 에프티이앤이 마스크 공장. 에프티이앤이는 레몬의 마스크 위탁생산(OEM) 계열사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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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앤에치 관계자는 "현재 5호기 생산라인까지 쉬지 않고 가동 중이지만, 일정이 이미 4월 중순까지 꽉 잡혀있다"며 "필터는 국내 마스크 생산업체나 기존 거래처에 우선적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신규 업체 주문은 거의 받지 못한다"고 했다.
톱텍의 자회사인 레몬도 자체 생산하는 필터 소재 중 마스크용 비중을 30%가량 확대했다. 보건용 마스크 생산량을 월 300만개 수준에서 400만개까지 늘렸다. 이달 기준 누적 예약 주문량은 1200만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뿐 아니라 앞으로 생길 수 있는 건강·환경 문제를 고려해 설비 증설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