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휴 마케팅 품는 코리아센터.."시너지 기대 크다"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2.1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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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기업 코리아센터가 자회사 플레이오토를 통해 제휴 마케팅 강자 링크프라이스를 품는다. 코리아센터의 전자상거래 사업 전반에서 마케팅 경쟁력 강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아센터 (5,380원 ▼20 -0.37%)는 자회사 플레이오토의 링크프라이스 인수 작업을 오는 28일 완료한다고 13일 밝혔다. 총 인수 자금 392억5000만원으로, 이 중 252억원은 코리아센터가 댄다. 코리아센터가 플레이오토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구조다. 지난 1월 계약금 192억5000만원을 지급했고, 오는 28일 잠금 200억원을 납입할 예정이다.



제휴 마케팅 품는 코리아센터.."시너지 기대 크다"


2005년 설립된 플레이오토는 전자상거래 업계에선 꽤 이름이 알려진 회사다. 온라인 쇼핑몰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2018년 기준 등록 상품 수는 5000만 건, 거래 금액은 4조원에 달한다. 매년 약 20%씩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

링크프라이스는 마케팅 회사로, 특히 제휴 마케팅과 키워드 광고에 강점이 있다. 광고주 400여 곳과 제휴 사이트 약 20만 개를 확보했다. 2018년 매출액은 192억원,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수익성이 비교적 뛰어나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은 195%에 달한다.



특히 코리아센터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메이크샵'과 자회사 써머스플랫폼의 가격 비교 사이트 '에누리', 링크프라이스의 제휴 사이트 및 키워드 광고를 연계할 경우 브랜드 인지도 동반 상승, 마케팅 경쟁력 강화, 상품 판매 연동을 통한 신규 수익 창출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센터는 온라인 쇼핑몰 구축부터 판매 지원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링크프라이스의 제휴 마케팅과 키워드 광고 역량을 활용해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의 판매를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특정 상품의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에누리 플랫폼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 또 링크프라이스는 플레이오토의 회원사 5000여 곳, 코리아센터 '메이크샵'의 온라인 쇼핑몰 3만1000여 곳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사진제공=코리아센터/사진제공=코리아센터
코리아센터 관계자는 "일본 전자상거래 회사가 미국의 온라인 쇼핑 리워드 사이트를 10억 달러에 인수하고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경쟁력을 키운 사례를 참조할 수 있다"며 "플레이오토의 링크프라이스 인수로, 코리아센터의 전자상거래 및 직구 플랫폼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혁 플레이오토 대표는 "링크프라이스 인수로 플레이오토뿐 아니라 모회사인 코리아센터, 계열사 써머스플랫폼, 직구 플랫폼 몰테일 등 모두에게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코리아센터 그룹 전체가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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