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곽신애 대표 "이미경 부회장 소감순서 사전에 정해둬"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2020.02.1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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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제작사 바른손 곽신애 대표 인터뷰 / 사진제공=바른손'기생충' 제작사 바른손 곽신애 대표 인터뷰 / 사진제공=바른손


영화 '기생충'을 제작한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가 "이미경 CJ 부회장의 수상 소감은 우리끼리 사전에 정해 둔 것"이라고 밝혔다.

곽 대표는 12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혹시라도 작품상을 받으면 이미경 부회 소감을 듣기로 우리 팀끼리 사전에 정해뒀다"며 "생방송이고 마지막 순서라 언제 커트 될지 모른다고 해서 빨리 순서를 넘겼다"고 밝혔다.



이어 "봉준호 감독은 이미 세 차례나 수상해 소감 소진 상태라 별도로 다시 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 대표의 이 부회장의 발언을 언급한 건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 부회장이 수상소감을 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져서다.



곽 대표는 배우와 스태프, 감독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했다. 곽 대표는 "감독은 물론이고 배우들, 스태프들 바른손이앤에이, 씨제이 이엔앰, 네온 등등 모두 다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며 "모두가 기적 같은 결과를 함께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의 시선이나 평가로 팀원들 누구도 마음 상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화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을 수상했다.


앞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 종려상,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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