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제품 체험존에 전시된 갤럭시Z 플립. /사진=박효주 기자
이번 갤럭시Z 플립은 여성용 콤팩트처럼 위아래로 여닫을 수 있는 폴더블폰이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폴드가 펼쳐서 대화면을 쓸 수 있었다면, 갤럭시Z 플립은 접어서 크기를 반으로 줄이는 휴대성에 중점을 뒀다.
예컨대 카메라를 켜고 화면을 적당한 각도로 펼치면 위쪽 화면에는 카메라 비친 모습을 보여주고, 힌지 부분을 기준으로 아래쪽에는 카메라 조작 메뉴가 나타난다. 또는 위 화면에서는 게임을, 아래 화면에서는 컨트롤러가 표시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이 힌지와 관련해 지난해 관련 상표를 국내외 출원했고 '스마트폰 및 태블릿컴퓨터용 힌지' '스마트폰' '태블릿컴퓨터' 등을 상품 분류로 지정했다.
하이드어웨이 힌지는 명칭대로 경첩부를 외관상 표시가 나지 않도록 디자인한 것이다. 제품 양 끝에 톱니바퀴가 빈틈없이 맞물리는 구조를 가진다. 이를 통해 부드럽게 접히는 느낌을 주면서도 화면 고정까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 힌지를 개발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구조에 대한 연구, 사내외 다양한 팀과 긴밀한 협업의 시간을 거쳤다.
삼성전자 힌지 특허 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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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갤럭시Z 플립은 이달 14일 글로벌 출시된다. 출시 색상은 미러 퍼플과 미러 블랙 두 가지다. 국내 출고가는 165만 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