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불곰국 국민브랜드'된 한국산 엔진오일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020.02.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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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규탁 사장 사내 뉴스채널과 인터뷰 "이익 80% 해외서…글로벌 사업 가속"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고품질 저점도 엔진오일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빠르게 늘고 있다"며 "고품질 제품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올해 포부를 밝혔다.



차 사장은 12일 사내 뉴스채널과의 인터뷰에서 "특히 '하이엔드(High-end)' 제품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급 윤활유인 'GroupⅢ'보다 개선된 ''GroupⅢ-Plus'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리더십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SK루브리컨츠의 윤활유 완제품은 러시아, 중국, 미국 등 60개국에서 우수성을 인정 받고 있다. 차 사장은 "SK루브리컨츠 창출이익 중 80%는 해외에서 벌어온다"며 "SK ZIC의 경우 러시아에서 2회 연속 국민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SK루브리컨츠는 베트남 메콩사와 파트너링 협약을 맺었다. 시장 잠재력이 높은 아세안(ASEAN)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경제성장, 소득증가로 프리미엄시장의 급속한 확대가 기대되는 시장이다.

차 사장은 "베트남 윤활유 시장은 향후 10년간 약 2배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링을 통해 프리미엄 윤활유 제품 중심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 사장은 올해 중점 추진 사항으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한 '딥 체인지(Deep Change)' 가속화를 꼽았다. 이를 위해 우선 데이터, 성과를 기반으로 의사결정 체계를 재점검해 프로세스 효율화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SK이노베이션 계열사의 과제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사회적가치 및 행복추구 과제의 실행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차 사장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새 방식의 유통 가능성도 테스트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이같은 변화 추진을 통해 유통구조 혁신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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