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체류했던 교민과 중국인 가족들이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3차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0.02.12. [email protected]
김 차관은 “퇴소 전 최종적으로 다시 한 번 검사를 하고 보건교육을 실시해 퇴소 이후에도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절차를 거쳐 퇴소하게 된다”며 “14일 이후까지 추적조사를 할 필요성은 없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했다.
잇따르는 ‘잠복기 초과 감염자’ 발생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선별진료 범위가 중국외 지역으로 확대된 가운데 9일 오전 광주 남구 남구청사 앞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관련 매뉴얼을 숙지하고 있다. 2020.02.09. [email protected]
28번 환자는 3번 환자와 지난달 22일과 24일 서울 압구정 성형외과에 동행했다. 3번 환자와의 마지막 접촉은 지난달 25일이다. 3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달 26일부터 자가격리했다.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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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28번 환자가 3번 환자와 접촉한 날짜를 기준으로 보면 14일이 지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다만 잠복기 14일을 넘어선 사례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감염됐지만 증상이 경미해 몰랐을 수 있다는 얘기다.
중국에서는 잠복기가 42일에 달한 환자도 나와 최대 24일로 분석한 중국 연구진의 분석을 뒤집었다. 신종코로나 잠복 기간이 당초 예상한 기간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14일로 기준을 잡고 있는 방역체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차 전세기로 147명 입국, 경기 이천 국방어학원 입소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중국 우한에서 3차 전세기를 이용해 귀국한 교민과 중국 국적 가족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의심 증상을 보인 탑승객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0.02.12. [email protected]
중국 측 검역을 통과해 전세기에 탑승했으나 기내 및 도착 후 실시한 검역과정에서 5명의 유증상자가 나왔다. 이들의 자녀 2명을 포함한 7명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140명은 경기 이천 국방어학원에 입소했다.
김 차관은 “각각 다른 두 엄마가 증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11살 아동과 15개월의 아이를 분리·보호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같이 이송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부 “행사·축제·시험 취소할 필요는 없어”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육군 50사단 첫 신병 입소가 진행된 4일 오후 남문 위병소 앞에서 가족 및 친구들이 인사하고 있다. 50사단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방지 차원에서 이날 예정된 입영행사를 취소했다. 2020.02.04. [email protected]
김 차관은 “행사 개최 시 어떤 방역조치가 필요한지, 행사를 연기해야 하는지 민간과 공공부문의 문의가 많아 참고할 수 있는 지침을 만들어 시행하게 됐다”며 “방역조치를 충분히 병행하면서 집단행사를 추진할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행사 주최기관이 △보건소와 협조체계 구축 △사전안내 직원교육△호흡기 전파 가능성 있는 밀접 접촉 프로그램 제외 △격리공간 확보 △밀집된 집단행사장소 기피 △감염 우려를 낮출 수 있는 조치 등을 시행해달라고 권고했다.
행정안전부 대책지원본부도 정부·지자체가 주최하는 행사에 대해 별도의 운영지침을 배포·시행했다. 정부와 지자체가 주최하는 행사는 감염증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면서 경제 활성화도 고려해 철저한 방역조치를 마련한 후 시행한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