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0'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 S20 울트라'를 소개하는 모습 /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S20’과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 출시를 앞두고 기존 스마트폰 일부 기종의 공시 지원금이 많아지고 있다. '갤럭시 폴드' 출고가도 떨어졌다. 새로운 '갤럭시' 대목을 앞두고 이통사와 단말기 제조사들의 구형 단말기 재고 소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KT와 유플러스는 삼성전자의 5G 보급형 모델 ‘갤럭시 A90(출고가 69만9600원)’ 지원금도 각각 35만원, 30만원으로 변경했다. 일부 판매점에선 A90의 경우 할부원금 ‘0원’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S10+의 경우 10만원대 판매점도 등장했다.
삼성 갤럭시 S20 제품 이미지 / 사진제공=삼성
새 단말기 출시 때마다 반복돼 온 이통사들의 가입자 유치를 위한 불법 보조금 경쟁을 자제하겠다는 ‘신사협정’을 맺은 것이다. 사전예약일이 오는 20~26일로 잡힌 갤럭시 S20이 첫 시험대다. 갤럭시 S20을 사려는 소비자 입장에선 사실상 제값을 다 주고 구매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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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10·V50 보조금 경쟁 쏠릴까
이통 3사의 출혈경쟁 자제 합의에도 새 단말기가 아닌 구형폰에서 가입자 유치 경쟁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보급형 5G 모델과 기존 LTE 폰에 이어 갤럭시 S10, 갤럭시 노트10, LG V50(S) 씽큐 등 프리미엄급 5G 기존 단말기 쪽으로도 지원금·보조금 쏠림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신형 단말기가 출시되면 구형 단말기의 재고나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지원금 상향 등 가격 정책을 결정하게 된다”며 “갤럭시 S20이 출시되는 다음달초에 임박해서야 출고가·지원금 상향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Z플립 / 사진제공=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