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관광의 기반'…해외 청소년 교육여행 유치 공로자 표창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0.02.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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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제11회 '외국인 청소년 방한 교육여행 활성화' 표창…김정효 시흥시 주무관 등 7명, 단체 7곳

'방한관광의 기반'…해외 청소년 교육여행 유치 공로자 표창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외국인 청소년 방한 교육여행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고 12일 밝혔다.

문체부는 2010년부터 외국인 청소년들의 한국 여행을 유치해 미래 잠재관광 수요 창출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의 공로를 인정해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지난 10년 간 유공자 198명, 유공 단체 71곳이 선정됐다. 이들의 우수사례는 외국인 청소년 방한 교육여행 활성화를 위해 공유돼 왔다.

문체부는 이번 표창을 위한 유공자 선정을 위해 지난해 12월26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국 각 시도 교육청과 지자체, 관광 유관 단체에게 유공 후보자를 추천 받았다. 이후 △교류 실적과 △교류 내용의 충실성 △교류 지속성 등을 기준으로 개인 부문 7명과 단체 부문 7곳을 최종 선정했다.



개인 부문에선 조성준 대전 괴정고 교사와 박민우 부산 학사초 교사, 양재은 파주 한빛고 교사, 배성미 대구 강북중 교사, 임윤혜 대구광역시 교육청 주무관, 김정효 경기 시흥시 주무관, 김지의 광주관광컨벤션뷰로 팀장 등 7명이 표창을 받는다.

이 중 김정효 시흥시 주무관은 시내 학교와 외국 학교가 지속 교류할 수 있는 자매결연 사업을 추진해 성과를 냈다. 시흥시 국제 자매결연 학교는 2014년 1개교로 시작, 지난해 시 전체 학교의 18.6%인 16개교로 확대됐다. 지난 3년 간 시흥시를 방문한 외국 학생만도 636명에 달한다.



단체 부문에선 한국관광고, 경남 안남중, 경기 산의초, 서울 여의도초, 충청북도교육청, 국제문화교류진흥원, 롯데관광 등이 선정됐다. 이 중 한국관광고는 한국관광공사, 경기관광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대중문화 공연·체험, 한글수업 등 해외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기획·운영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문체부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한국관광고에 외국인 청소년 385명이 방문했다.

문체부는 학교 간 국제교류가 일회성 학교 방문에만 그치지 않고,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잠재 방한 관광 수요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업계, 일선 학교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 청소년 방한 교육여행 활성화 정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방한 교육여행을 경험한 외국인 청소년들은 미래 방한 관광시장이 계속 성장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청소년들이 교육여행을 통해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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