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도 신종코로나發 도미노 셧다운 공포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0.02.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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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DB사진=머니투데이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코로나) 확산에 따른 중국 발 부품 수급 후폭풍이 태양광 업계에도 미친다. 현지 부품 조달 문제로 한화솔루션 진천과 음성 공장이 일시적 가동 중단에 들어간 것.

한화솔루션 (24,600원 ▼200 -0.81%)은 큐셀부문 진천공장과 음성공장에서 태양광 모듈 제조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진천공장은 12일부터 23일까지 가동을 멈춘다. 일부 자재 수급에 따라 17~20일에는 부분 가동을 한다. 음성공장은 18일부터 23일까지 가동을 멈춘다.

진천공장과 음성공장의 태양광 모듈 매출액은 2018년 기준 1조3345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의 14.75%에 해당한다.



수급에 차질이 빚어진 부품은 알루미늄 소재로 제조된 태양광 모듈 프레임이다. 단순 부품이고 대체 제조처도 있지만, 공급선을 바꿀 경우 태양광 모듈 인증을 다시 받아야 해서 당분간 가동을 멈춰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 정부의 춘절 연휴기간 연장 등으로 인해 일시적 생산부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부품 조달 거래선 확대를 검토하고 중국 내 자재업체 생산 재개시 조달 소요 기간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중국 현지 태양광 모듈 공장 가동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중국 치둥 공장은 중국 춘절 연휴 후 재가동에 돌입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진천, 음성공장 모두 23일 이후에는 충분히 재가동에 돌입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모듈 재고가 충분한 상태여서 영업 매출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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