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물매매 따라간 증시…중국 소비주 반등 노려라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02.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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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전략]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22.05포인트(1%) 오른 2,223.1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도 6.27포인트(0.93%) 오른 682.34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환율은 5.5원 내린 1,181.6원에 마감했다. 2020.2.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22.05포인트(1%) 오른 2,223.1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도 6.27포인트(0.93%) 오른 682.34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환율은 5.5원 내린 1,181.6원에 마감했다. 2020.2.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스피가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힘입어 2220선을 되찾았다. 테슬라 여파로 2차전지주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정책 기대감으로 관련 소비주의 반등을 노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 선물 매매 따라간 증시…中소비주 반등 노리자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05포인트(1.00%) 오른 2223.12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하락 마감한지 2거래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장중 2230선을 돌파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줄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7포인트(0.93%) 오른 682.34로 장을 마쳤다.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3015억원을 사들이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07억원, 93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억원, 142억원을 사들였고, 기관은 16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05%), 의료정밀(-0.48%), 통신업(-0.33%) 등을 제외한 대부분이 강세였다. 특히 화학(2.53%), 비금속광물(1.96%) 운수장비(1.88%)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0.38%)를 제외한 대부분이 이날 강세를 보였다. 특히 LG화학(6.85%) 삼성SDI(6.69%) 등이 6%대 급등세를 보였는데 이는 미국 전기차 테슬라 주가가 최근 급등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 업체인 두 곳이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0.34%), SK하이닉스(1.01%), NAVER(0.54%), 현대차(1.92%), 현대모비스(3.94%) 등도 올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16%), 메디톡스(-0.95%), 휴젤(-1.61%) 등 바이오주가 약세를 보였다. 에이치엘비(0.47%), CJ ENM(3.03%), 펄어비스(1.16%), 케이엠더블유(4.44%) 등은 상승했다. 특히 전날 삼성SDI와의 차세대 배터리 소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공시한 에코프로비엠은 무려 12.31% 뛰었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후로 투자심리가 취약해졌다며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날 2차전지 관련주의 종목의 급등세가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듯, 지수의 상승과 하락 쏠림 현상이 뚜렷할 것이라는 예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외국인 선물 매매패턴에 따라 금융투자업계 등 국내 기관의 수급이 급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전기차나 2차전지 관련 종목의 급등세 또한 외국인 현물 매매 패턴의 영향이다. 투자심리 급변, 외국인의 차별적인 순매수라는 특징을 볼 때 아직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하기에는 이른 상황으로 보인다.

-강재현 현대차증권 연구원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IT 관련주에 영향을 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점차 줄어들 2월 중에 중국에서 재고 축적 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미 쌓여있는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기초재와 소비재부터 수요가 생길 것이라고 보며 관련주의 반등을 점친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
=이날 코스피 반등은 금융투자 순매수 전환 덕이다. 금융투자는 그동안 과도하게 현물 매도세를 보였던바, 만기일 전후 되돌림 가능성에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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