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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친환경·대용량' GIS 개발, 유럽 수주전 '유리'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2020.02.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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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청주 2사업장 초고압 GIS 생산라인<br>
/사진제공=LS산전LS산전 청주 2사업장 초고압 GIS 생산라인
/사진제공=LS산전




LS산전 (57,100원 200 +0.3%)이 '친환경·대용량' GIS(가스절연개폐기)를 개발하고 글로벌 발전 에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 제품은 지구온난화지수(GWP)를 90% 이상 낮춰 이 분야 선도업체인 미국 GE(제네럴일렐트릭)의 기술력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S산전은 최근 170kV(킬로볼트) 대용량의 친환경 GIS 연구·개발을 끝내고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대형 변전소 운영에 주로 사용되는 GIS는 가스를 활용해 전기의 송·배전을 조절하는 핵심 기자재다.

기존 GIS는 절연 가스인 SF6(육불화황)를 사용하는 구조적 한계를 갖고 있다. SF6 가스는 탁월한 절연내력과 무독성, 불·난연성 같은 장점이 있지만, 이산화탄) 대비 GWP를 2만3500배나 높이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혀왔다.



반면 친환경 절연가스를 적용한 LS산전 GIS는 지구온난화지수를 98%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 글로벌 GIS 시장을 이끌고 있는 GE도 아직 170kV 이상의 친환경·대용량 제품은 출시하지 못했다.

컴팩트한 크기에 25년간 사용 가능한 내구성도 갖췄다. 지난달 한국전기연구원 성능시험을 통과하고 해당 인증(170 kV 50 kA ST)도 받았다.

LS산전이 가장 먼저 최신 GIS 개발에 성공한 것은 20년간 축적한 기술력 덕분이다. LS산전은 끊임없는 투자와 기술개발을 병행하며 2010년부터 GIS 수주 대박을 터뜨린 끝에 이 제품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LS산전은 신제품을 앞세워 친환경 발전 에너지에 관심이 높은 유럽을 중심으로 대형 B2B(기업간 거래) 사업 수주전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발전소 증설이나 노후 설비 대체 사업을 둘러싸고 친환경 GIS 수주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LS산전 GIS는 GWP를 낮추는 수준을 넘어 내구성까지 갖춘 만큼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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